퇴근하고 유튜브 어플을 눌렀다. 유튜브 첫 화면에는 런업, 그리고 최근 관심사였던 주식채널 몇개랑 예능 영상이 보였다. 몇 번 페이지를 내렸더니 썸네일에 멋있는 페도라를 쓴 김태호PD가 보이는 것 아닌가? 이 썸네일을 나는 어쩔 수 없이 누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나는 영상에 빠져들었다. 채널 이름은 요정재형...... 영상을 보면 김태호라는 사람은 말을 참 잘하는 것 같다. 이게 어떤한 상황에서도 청산유수 말을 잘하는 임기응변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말하는 이로 하여금 "이 사람은 내 말을 정말 잘 들어주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도록 상대를 잘 헤아려 준다. 또한 이전에도 느꼈지만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을 자기 분야의 언어가 아닌, 많은 이가 알아들을 수 있게 대중적인 단어로 대화를 한다는 느낌을 많..
넷플릭스 순위권에 들어있길레 한번 봤는데. 음....왜 순위권에 올라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단순히 신작이라 그런걸까? 액션도 그냥 저냥이었고 스토리도 무언가 굉장히 이해하기 어렵게 얼렁뚱땅 넘어가는 느낌이 강했다. 물론 주인공 갤 가돗이라는 배우가 가지는 이미지 자체는 이미 원더우먼에서 보여줬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캐스팅이기는 하나 솔직한 심정으로는 원더우먼의 현대판 느낌. 딱 그정도였다. 앞서 미션 임파서블에서도 언급했지만 A.I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라는 소재는 무궁무진한 스토리를 가져다 주지만 아직 관객들이 100% 이해하기에는 변수가 너무 많다. 시종일관 액션으로 이어가는 성룡이나 견자단의 액션은 그 처음과 중간 끝이 확실하지만, 로봇 / A.I / 해킹 이라는 변수가 난무하는 소재들은 처음 그리고..
일단 글에 앞서 나는 격투기에 '격'도 모르는 비전문가이기에 그저 단순히 예능 글로 봐주시길.... 경기 리뷰에 앞서 나는 UFC를 보기 시작한 시점이 얼마 안된다. 아마도 김동현의 경기였는데 백스핀 엘보우로 KO승 거두었던 그 경기였는데, 어찌되었던 나에게 UFC는 그저 네이버 뉴스 일반 카테고리에서 지나가는 경기중 하나였을뿐.. 그렇다보니 어제의 정찬성 게임도 사실 그렇게 기대하고 있던 경기는 아니였다. 그럼에도 승패가 아닌 그의 마지막 경기가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궁금했기에 기다렸다. 1라운드 초반 비슷하게 치고 받았지만 데미지는 정찬성이 더 커보였다. 2라운드가 시작하는 시점에 이미 유효차의 수도 슬슬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 정타를 맞고 그라운드 상황에서 초크가 걸렸고 어쩌면 거기서 끝났어야 ..
첫인상 유치할 줄 알았는데 서사전개가 굉장히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감독, 원작자 그리고 많은 스태프가 엄청 신경을 쓴 듯한 느낌이 강했다. 게다가 무엇보다 과거에서 현재로 오고 가는 장면이나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넘어가는 장면의 이어짐이 수준급이었다. 보통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나 웨이브, 디즈니 독점작들이 갖는 공통적인 오점이라 하면 인물에 초점을 둔다거나, 소재에 신경을 쓴다거나 해서 장면과 장면의 연결점이 굉장히 어색해진다. 예를들면 cg효과 엄청 들이 붙고 한창 멋드러진 영상이 나오다가 갑자기 1년후 ...... 벙쪄지는 느낌이 많은데 무빙은 사소한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 듯 했다. 게다가 오리지널 작품들은 어쩔 수 없는 고증파괴와 같은 스토리상 문제들이 발견되는데에 반해 무빙은 이전 작품들의 ..
2023년 기다리고 기다리던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범죄도시3, 플래시, 갤오가3,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등등 재밌게 본 영화들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기다리고 있던 탐형이 돌아왔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분명히 재밌는데...분명히 재밌게 봤는데... 뭔가 아쉽다. 2부작중 파트1이라서 그런건가 싶다가도? 거진 3시간짜리라 내용이 짤릴만한 것도 없었고 나름 정리를 했었기에 그것도 아니었다. 무얼까....심히 고민이 되다가 문득 떠올랐다. 이단 헌트에 비해 빌런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것을.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빌런(스포)의 카리스마나, 액션이 많이도 생략(?) 되었기에 그럴 수 밖에. 2008년에 개봉했던 이글아이같은 느낌도...... 또한 이전에 비해 액션이 단조롭다. 로그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