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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컨텐츠

데블스 플랜_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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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그리고 대탈출을 제작한 정종연PD의 신작으로, TEO 제작사로 이적한후 처음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더 지니어스의 후속작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분명히 재밌게 봤지만!!!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실패했다고 본다. 이하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몇가지 이유이다.

 

 

첫번째 출연자의 임팩트가 부족했다.

홍진호, 이상민, 장동민과 같이 프로그램이 끝나고도 회자되는 걸출한 우승자를 배출했다거나 김경란, 임요환, 오현민, 김경훈과 같이 당시 우승자와 비교해도 절대 꿀리지 않는(오현민) 준우승자를 배출했다거나...김구라, 조유영과 같은 빌런을 만들었다거나....하는 임팩트가 부족했다고 본다. 물론 서동주나 김동재와 같이 순수실력을 보여준다거나, 데블스 플랜의 숨겨진 무언가를 찾기위해 끊임없이 의심하는 하석진, 이시원도 있었지만 이들의 행보는 사실상 이미 더 지니어스나, 소사이어티 게임에 나왔던 모습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지석을 평가절하 하는 것은 아니다. 1일차 게임에서 삽질을 조금 했지만 데블스 플랜의 숨겨진 감옥미션과 피스의 비밀등 결국 숨겨진 요소는 전부 하석진의 손에서 나왔다. 결론적으로 PD가 의도한 그림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더 지니어스와 같은 재미도 소사이어티 게임과 같은 현실성도 모두 보여주지 못한 아쉬운 프로그램이지 않나 싶다.

 

두번째 이유로 재미를 반감시킨 괘도의 약자 살리기 플랜이다.

스스로를 약자로 칭하고 어찌어찌 강한 연합을 이기고 살아남았다면 살아남은 약자들의 반전 모습을 보여주었어야 하지만, 그들은 스스로 병풍을 자처했고 단풍이 겨울을 맞이하듯 무참히 떨어져나갔다. 서바이벌 게임은 결국은 적자생존을 보여주어야 했다. 더 지니어스 시즌2에서 임요환을 떠올려보자. 어찌어찌 데스메치에 살아남더니 어지어찌 결승전까지 도달했다. 

전패준우승이라는 말도 안되는 수식어를 얻긴 했지만 필요할때만 팀을 짜고 비록 지더라도 데스매치에서 살아남는 임요환이야말로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제대로 보여주었다고 본다. 반면에 괘도의 모습은 민주주의를 표방했지만 결국 준결승을 앞두고 자신의 플랜이 잘 못됨을 알았지만 이미 늦었다. 물론 그럼에도 괘도라는 인물이 준결승에서 불사조처럼 살아남는 모습은 다음 시즌에 출연한다면 또 모른다라는 기대감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캐스팅의 문제.

캐스팅을 못했다는 말이 아니다. 그저 어중간해서 더 문제라는 말을 하고 싶다. 

하석진, 박경림, 승관과 같이 이미 유명한 사람은 프로그램에서 한두번의 실수로 나락을 갈 급(?)은 아니기에 이들의 한두번 삽질은 오히려 재미를 주었으면 주었지 크게 문제는 없었다. 

다만 나머지 출연자들은 이렇게 말해서 미안하지만 (인기에 한해서) 공중파에서 어중간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보니 한번의 잘못된 언행으로 나락을 갈 수도 있는지라 너무도 조심했고 너무도 안일했다. 들러리에 불과했던 출연자도 있었는데 이들을 보자니 차라리 더 타임 호텔에서 주언규와 같이 제 몸 하나 불사르는 임팩트를 보여주었어야 했다고 본다. 그렇다보니 자칫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소수 연합을 위해서 플레이 했던 김동재가 나머지 출연자들보다 나았으면 나았지 절대 못하지 않았다고 본다. 

 

 

앞서 언급했듯이 나는 이 데블스 플랜을 분명히 재밌게 봤고, 이런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정종연PD와 각자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었던 출연자들을 리스펙한다. 그저 이 프로그램이 더 지니어스나 소사이어티 게임보다 더 흥행할꺼라고 생각했기에 그 기대감이 너무도 아쉬워 글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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