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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 vs 최악의 악 vs 발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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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

음악이 좋다. 중간 중간 바뀌는 BGM이 좋다라기 보다는 인트로 아웃트로 좋다. 마치 스윗트홈의 느낌이랄까. 솔직히 드라마 중간에 나오는 BGM들은 구슬픈 것들이 많아서 마냥 좋다고 하긴 어렵다.

게다가 스토리 역시 아무래도 주제가 액션 시대극+독립운동 이다보니 분위기도 쳐지고 사실 조금 뻔하디 뻔했다. 어쩌면 일제시대라는 배경의 한계이지 않을까.

 

기대가 많았던 액션도 조금 아쉬웠다. 이전에 꽤나 히트쳤던 놈놈놈과 너무나 비슷했다. 심지어 주인공인 김남길의 모습에서 정우성이 보일정도니 말이다. 비슷한 소재, 비슷한 내용에 아쉽게도 약간의 피곤함을 느꼈다. 

 

그렇다보니 남들은 재밌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최악의 악이 6부작인데 날밤 새면서 봤고 발레리나를 단숨에 본거에 비하면 도적은 9부까지 보는데 2주가 걸렸다. 꽤나 텀이 길었는데 결국 기대보다 재미가 덜 했기에여서 아닐까 싶다.

 

 

최악의 악

19세기 초반의 시대를 반영하는 드라마답게 약간 클래식할줄 알았느네 그것도 아니더라. 음악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이런류의 드라마는 음악이 굳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주먹싸움이라는 상황이 도적이나 발레리나처럼 총을 뽑기까지 시간동안 흐르는 긴장감 + 고조되는 분위기 같은 것이 없다보니 BGM의 용도는 긴장감 고조보다는 씬의 전환에 이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총이 나오기는 하는데….이게 주인공과는 상관이 없는 상황이라)

 

사실 스토리도 언더커버라는 제한적인 소재때문일까 조금은 뻔하다. 물론 뻔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소재들은 참신했다. 유의정을 향한 정기철의 마음을 알면서도 결국 모른척해야하는 박준모의 모습은 뻔한 언더커버의 설정을 벗어나 나름 참신했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액션도 사실 개싸움이 많아서 멋있다고 하기는 어렵겠다. 전문 무술을 배운 특전사같은 설정도 아니라 화려한 발차기 같은 것도 없었다. 그렇다보니 이 드라마의 최대 장점은 액션이 아니라 배우의 연기력이다. 지창욱의 거칠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위하준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쿠데타를 일으킬 정도로 냉혈한 모습은 꽤나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언더커버라는 설정 덕분에 들킬지도 모르다는 쪼임은 꽤나 만족스러웠다.

 

 

발레리나

위 내용들은 어디까지나 발레리나를 쓰기 위한 비교글에 가깝다.

 

발레리나의 음악은 몽환적이고 장면의 변화에 따라 페이드 아웃되는 음악은 그 분위기에 딱 맞춤이었다. 이것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영화의 흐름에 따라 음악이 달라지는데, 장면의 변화와 함께 전종서의 분위기도 달라지는데 이게 영상미와 음악이 굉장히 잘 어울렸다. 근데 나중에 보니깐 음악을 그레이가 만들었다고 한다. 중간 중간 힙합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게다가 초반 스토리도 뻔하지 않았다. 솔직히 초반 스토리 전개가 불친절하다.

뻔한 클리세가 없어서 도대체 머하는거지 하는 생각이 보는이를 지배한다. 그러다가도 처음 흥미를 느꼈던 불친절이 중반부으로 갈 수록 더이상 특별해지지 않는다.

 

또한 영화의 커다란 줄기는 회사원, 아저씨와 비슷한 류가 많았다. 아마도 복수극이라는 소재가 돈이 되기 때문이겠지. 그럼에도 다른 영화들과 차별되는 것은 딱 그 스토리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 살인청부회사라는 등 특수부대 출신인데 은퇴를 했다는 등의 주인공 배경과 주변인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사건에 집중한다.

쓸데없이 새는 이야기가 없으니 옥주(전종서)의 발걸음에 집중하면 되기에 피로도도 적은 편이다.

 

그래서일까? 분명히 감독의 의도겠지만 장소나 분위기를 보면 미국같으면서도 결국 배경은 한국이다. 근데 또 분명히 한국임에도 주변에서 총소리가 들려도 주인공을 방해하는 등장인물이 없다. 

 

잠시 뇌를 내려놓고 스토리와 액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만든 것 같은데 그게 제대로 적중한 듯 하다.

 

 

도적

★★☆☆☆

최악의 악

★★★☆☆

발레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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