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에 대해 이미 한번 언급했던 적이 있을 정도로. 타팀임에도 주의깊게 보는 선수였다. 개인적으로 열정적이고 장점이 극명한 선수를 좋아하는데. 박해민 역시 강한 열정을 갖고 있으며 그가 갖고 있는 장점이 극명한 선수다. 그런 박해민이. 삼성의 2020년 주장이자 '람보르미니' 박해민이 LG로 이적했다. FA계약 4년 총 60억으로 생각보다 높은 금액으로 선수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으로 볼 수 있겠다. 참고로 박해민은 서울출신이다. 좋게 보고 있던 선수가 좋은 조건으로 인기 있는 팀에 갔으니 괜시리 뿌듯해진다. 다만, LG 입장에서는 외야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이미 이전에도 최강 이자 동시에 극악의 효율을 보여줬던 빅5 외야를 갖고 있었던 LG는. 이번에도 나름 차세대 빅5 외야를 갖게 되었다..
두산은 약팀인가?? 아시다시피 나는 SSG의 팬이기에 그리고 이번 2021 시즌 야구 외적으로 두산의 행보를 그리 좋게 보지 않기 때문에 두산을 싫어한다. 그런데 그거와는 별개로 이번 2021시즌의 두산은 강팀이고 SSG는 결과론적으로 두산에게 졌다. 현재 한국시리즈 3-0으로 끌려가고 있지만 두산은 절대 못하는 팀이 아니다. 4위로 가을야구를 시작했기에 키움, LG, 삼성을 차례로 상대해왔다. 그동안 두산이 거쳐온 경기수가 2 + 3 + 2 그리고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빡쎈 단기전을 달려왔고 결국 체력적인 한계가 왔다. 남은 경기수는 4게임. 하지만 1게임이라도 지는 순간. 올시즌 야구는 끝난다. 두산의 미라클은 여기서 끝인가..... 3:1로 3연승한 KT 두산의 선발은 올시즌 평자책 1위, 탈삼진 ..
6:1의 승리 KT의 2차전 선발은 신인 소형준이었다. 올시즌 소형준은 두산을 상대로 3번 만나 2승을 거두었는데 단 2자책점 내주었을 뿐이었다. 말그대로 천적! 두산 킬러 소형준은 6이닝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5개의 4사구를 내주었지만, 단 3개의 피안타 + 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두산을 꽁꽁 묶었다. 두산은 1회의 기회가 너무도 아쉬웠다. 소형준이 두명의 타자를 4사구로 내보내며 기회를 맞았지만 페르난데스의 병살타로 어쩌면 1회 소형준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절호의 찬스를 스스로 걷어차버렸다. 아이러니한 것은 오늘 두산에서 소형준의 공을 가장 잘 맞춘 타자가 페르난데스라는 점;;; 개인적으로 두산의 패인은 김인태의 두번의 병살이 아니었다 싶다. 1,2차전을 패배후 우승한경우는 단 두번! 하지만....
KT 74%의 확률을 품다 KT는 팀 내 최고의 투수 쿠에바스를 내세웠고, 두산은 곽빈 + 이영하로 맞섰다. 쿠에바스는 물오른 두산의 타선을 상대로 7과 2/3이닝 7개의 피안타를 맞으며 삼진 8개를 솎아냈다. 단 1실점으로 KT의 첫 한국시리즈 1승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반면에 곽빈에서 이영하로 이어진 두산의 투수 운영은 생각보다 힘을 못 썼다. 이영하는 쿠바에스에 비해 한참 떨어졌고 결국 초반 투수 싸움에서 패배했다. 두산은 두번째 투수로 내정된 이영하가 무너지며 한국시리즈 첫 경기를 패배했고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할 확률이 74%라는 어마 무시한 확률의 힘은 KT에게로 향했다. 쿠에바스로 끝나다 이번 한국시리즈의 향방을 보여준 1차전이 아니었나 한다. 아는 사람은 아는 2014년 월드시리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