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게도 예스24를 통해서 받아서 읽어 볼 수 있었다. 자기 계발서나, 재테크 서적이 아니라 요점을 정리할 필요는 없었기에 조금은 짧게 책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 일단 재밌다. 생각보다!! 재밌다. 예상한 것보다 훨씬 재밌게 읽었다. 감히 과장을 한다면 이 책을 읽지 못했다는 것은 마치 한해 최고의 시청률을 찍었던 무한도전 같은 예능을 못보고 지나쳤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다.재미로만 따지자면 꽤나 성공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소설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조금 아쉬울 뿐. 다시 이야기를 돌아가자면, 이 책이 왜 재미가 있을까? 라는 고민을 소설 초반부터 내내 생각하면서 읽어나갔다. 그러다 중반부 강철을 만나서 싸우는 장면에서 드디어 알았다. ..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청바지 차림에 손에는 반지를 낀 채, 단발머리를 하고 출근하는 아저씨. “작가님, 저 방송에 잘 나오려고 어제 머리 볶았어요”라며 씨익 웃는 얼굴을 보고 솔직히 ‘방송 괜찮을까?’라고 생각했다. 용모 단정, 복장 준수하지 않은 겉모습에 의심이 가득했는데 웬걸, 회의를 주도하고 본인이 계획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는 능력자였다. ‘오… 좀 반전인데?’ 싶었다. _정유나 MBC 〈아무튼 출근〉 작가 추천사 중에서 밥벌이에 대한 당연한 생각들이 바뀌고 있다. 여전히 남의 돈 벌기 힘든 시대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직장 생활. 이왕이면 일도, 내 인생도 돈벌이 현장에서 슬기롭게 가꿔나가는 건 어떨까? 이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카드회사 10여 년 차 이동수 대..
신참자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신참자』. 옛 에도의 정취가 살아 있는 도쿄 니혼바시의 닌교초 거리를 무대로, 의문의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미스터리를 작가 특유의 사실적인 묘사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그 자체만으로도 완결성을 가진 아홉 개의 단편이 연작 형식으로 이어지며 마지막에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하는 형태이다. 한 아파트에서 목 졸려 죽은 시체로 발견된 40대 이혼 여성. 니혼바시 경찰서로 새로 부임한 형사 가가 교이치로가 사건에 투입된다. 살해된 여성의 행적을 추적하던 가가는 그녀가 자주 드나들던 상점가 사람들이 저마다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진실을 추적하면서 그들이 숨기고 있는 뜻밖의 비밀들과 맞닥뜨리는데…...
저주토끼 2022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1차 후보가 발표되었을 때 한국 문학계는 몹시 놀랐다. 첫 번째 이유는 사상 최초로 한국 소설이 두 편이나 노미네이트되었기 때문이었으며, 두 번째 이유는 그 두 편 중 하나가 다른 하나에 비해 국내 문학 독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소설집이었기 때문이었다. 어느 기자는 ‘무명의 부커상 후보’라는 단어를 써서 작가를 소개하기도 했다(SF계에서는 ‘어째서 정보라가 무명이냐’라며 탄식을 뱉긴 했으나). 그리고 최종 후보가 발표되었다. 그 ‘무명 아닌 무명’ 작가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가 이름을 올렸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저주토끼》에 대해 “마법적 사실주의, 호러, SF의 경계를 초월했다”, “현대 사회에서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매우 현실적인 공포와 잔인함을 다..
나의 투자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 3년 만에 30억 벌고 퇴사한 단타 투자자의 생생한 경험담을 풀어내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의 저자 유목민이 3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주식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개미 투자자에게 ‘가장 현실적인 입문서’로 꾸준히 사랑받는 책이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그의 자산은 300억 원을 넘어섰다. 투자 방식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투자자로서 ‘넥스트 레벨’에 진입한 결과물이다. 주식 잘하는 방법? ‘남과 비교할 수 없는 노력’이 유목민이 꼽는 제1조건이다. 직장인 시절에는 매일 밤 지쳐 잠들 때까지 주식 공부에 매달렸고, 월급에서 독립한 지금도 매일 새벽 4시면 일어나 전 세계 경제와 증시를 관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