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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도 예스24를 통해서 받아서 읽어 볼 수 있었다.
자기 계발서나, 재테크 서적이 아니라 요점을 정리할 필요는 없었기에 조금은 짧게 책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
일단 재밌다.
생각보다!! 재밌다.
예상한 것보다 훨씬 재밌게 읽었다.
감히 과장을 한다면 이 책을 읽지 못했다는 것은 마치 한해 최고의 시청률을 찍었던 무한도전 같은 예능을 못보고 지나쳤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다.재미로만 따지자면 꽤나 성공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소설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조금 아쉬울 뿐.
다시 이야기를 돌아가자면,
이 책이 왜 재미가 있을까? 라는 고민을 소설 초반부터 내내 생각하면서 읽어나갔다.
그러다 중반부 강철을 만나서 싸우는 장면에서 드디어 알았다.
이 [요괴어사]는 아무래도 설민석 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언가가 있다.
그 무언가는 그간 설민석이라는 사람이 쌓아온 커리어 그리고 그의 전문성을 기대하고 보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의 그의 책과는 전혀 다른 문장들이 독자들을 반긴다.
딱딱하고 지루한 역사의 내용이 아니라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의 성격을 띈다.
그것도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 아닌, 호흡이 굉장히 짧은 웹소설의 느낌이 강하다.
그렇다. 이 책이 재밌다고 느껴진 이유는 판타지 웬소설의 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요괴를 상대하는 전투장면들은 길지 않은 호흡으로 흥미를 유발했고, 지지부진하게 스토리를 끌고 가지도 않는다. 딱 할말만 하고 다음 스토리로 넘어가는 간결함도 갖고 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맘에 들었던 부분은 스토리 전개방식이다.
대부분의 요괴가 등장하는 소설들은 ‘한’에 중점을 잡고 사연에 집중한다. 앞에서 언급했던 지지부진하게 끌고 가는 소설의 대부분은 요괴 또는 등장인물의 '한'과 '사연'에 집중하다보니 그 인물의 배경 스토리를 언급을 안 할 수 가 없다. 그렇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질 수 밖에 없는데.
이 요괴어사는 마치 게임과 같은 느낌을 많이 준다. 초반에 나오는 요괴들은 앞으로의 메인 보스를 깨기 위한 전초단계로 많은 언급없이 꼭 필요한 이야기로만 스토리를 이어간다. 또한 그들의 '한'이나 '사연'보다는 전투장면을 보다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당연히 딱딱한 문법 보다는 웹소설 스타일의 문법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물론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두꺼운책임에도 술술 읽혀나간다.
비록 공짜로 얻어서 본 책이지만 2편, 3편 장편으로 계속 이어진다면 나는 계속 이 책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직 5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감히 2023년 읽어본 책 중 소설부분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책이되지 않을까 한다.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괜찮은 판타지 소설이라는 것 만으로도 꽤나 괜찮은 책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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