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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 신재영
“마법사”
“KBO 역대급 원 히트 원더”
앞서 배영섭과 공통점은 둘 다 신인왕 출신이라는 점이다.
다른 점은 배영섭보다도 짧은 그의 전성기다.
그의 전성기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신인왕을 탔던 2016년 딱 1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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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2012년 NC에 전체 69번으로 지명된 신재영은 두각을 보이지 못했고,
2013년 송신영+신재영 vs 박정준+지석훈+이창섭과 트레이드되어 키움으로 왔다.
이후 시즌 종료 후 바로 경찰청으로 향했고 경찰청 2년 차에 10승을 거두며
키움에게 대형신인 신재영을 각인시켰고, 그렇게 20116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후반전>
대망의 2016년
데뷔전 무사사구 선발승을 거두며 첫승을 기록했고 4월에만 4승을 기록하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중간에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제구의 불안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피안타율 때문이었다.
피안타율이 높다는 것은 공이 가볍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실투 시 장타를 줄 수 있다는 문제점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문제는 다음 해부터 제대로 터지기 시작했다)
이 해 신재영은 전반기의 뛰어난 성적으로 신인 투수가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확정되는 행운을 얻었다.
10승 3패라는 뛰어난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는 5승 4패를 기록했다.
이는 투피치의 한계를 딛기 위해 새로운 변화구를 시도하다 생긴 일.
신재영은 구단 토종 투수 최다승인 15승을 기록했고 그 결과 2012년 서건창에 이어 신인왕이 되었다.
덕분에 2,700만 원이라는 최저 연봉에서 307% 오른 1.1억을 받게 되었다.
2016년은 키움에게 있어서는 플옵 진출이라는 쾌거와 신재영이라는 제대로 된 선발을 얻게 된 해였으며,
신재영 본인에게도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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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그러나…….
그렇게도 폭발 적였던 신재영이라는 투수는 그저 그런 배팅볼 투수가 되었으니,
투피치의 한계를 여전히 극복하지 못했다.
2017년 6승 7패 1세이브 4.54의 평자책을 기록.
팀 사정상 선발과 불팬을 오가느라 이닝을 많이 먹었는데, 이때의 혹사 아닌 혹사는 나중에 고질병인 손가락 물집에 영향을 주었다.
2018년 제구는 더 안 좋아졌고 피홈런 31개로 전체 1위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그렇게 신인왕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얻었던 신재영은 2020년까지 이도 저도 아닌 투수가 되었고,
2020년 시즌을 끝으로 키움에서 방출되었다.
그리고 더는 찾는 팀이 없었는데 이는 더는 반등할 기미가 안 보이는 구위 저하 탓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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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잊히나 싶었던 신재영은 2021년 6월 구월동 스타벅스에서 SSG와 계약하게 되었다.
이후 2군에서 자신을 버린 키움을 비롯하여 다른 팀들을 비웃듯이 무실점의 행보를 이어갔지만,
6월 25일 NC전에서 2와 2/3이닝 6개의 피안타, 2개의 볼넷, 5 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1군 말소된다.
SSG는 박종훈과 문승원을 대체할 투수가 필요했다.
하지만 불안한 제구와 높은 피안타율을 보유한 어정쩡한 130km대의 투수는 큰 매리트를 느끼지 못 하기에
앞으로 1군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을 듯하다.
통산 성적은 5시즌 109경기 429이닝 30승 23패 1세이브 4.84의 평균자책점. WHIP 1.38을 기록했다.
KBO에서 15승이라는 업적은 팀 내 1 선발이자 특급에 해당하는 기록임을 감안하면 신재영의 하락세는 KBO 최고의 자리에서 곤두박질친 최악의 나락행 투수라고 볼 수 있겠다.
어쩌면 2009년의 유동훈 보다 더 반짝했던 선수였지 싶다.
+
유튜브 스톡킹을 보니 조핑크-조정훈이 등장했다.
09년 조정훈의 포크볼의 임팩트의 잔향이 진하게 남아있는데…..그가 말하길 다시 태어나면 한번 더 야구가 하고 싶다고 한다.
그런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신재영도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한 번 더 비상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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