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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엔비디아와 테슬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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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2020년 3월 18일

38살의 생일을 맞이한 그날.

세상은 격변을 맞이했다.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의 주식시장은 엄창난 폭락을 경험했고, 대한민국의 코스피는 전월 고점대비 -1,591포인트를 하락했다. 코스피는 약 6,000억원 코스닥은 1조 3000억원이 날라갔다.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당시 현대자동차를 저점 매수하며 200%가까이 수익률을 올렸음에도 그때 테슬라($40)를 사지 못했다는 점에서 후회가 되기 때문이다.

 

 

왜 갑자기 그 당시를 떠올렸을까? 뒤에 언급하겠지만 테슬라의 어느 시점과 지금의 엔비디아의 시점이 꽤나 비슷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이다.

어쨋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테슬라는 $1,000에 근접했고 테슬라는 액면분할을 진행했다. 너무 비싼 금액에 구매하지 못했던 나는 액면분할이 끝나고 매수를 했고 꽤나 오래 들고가면서 수익을 봤다. 이게 나의 1차 테슬라 투자였다. 적당한 시점에 매도를 하고 40%가 넘는 수익을 봤다.

2번째 테슬라 투자는 쉽지 않았다.

22년도 12월 오르리라 생각하고 매수했지만 신저점을 찍으면서 꽤나 오랜 시간 의도치 않게 장기 스윙을 했고 시간대비 수익률을 얼마 되지 않았다. 그렇게 나의 테슬라 투자는 끝이 났는데......그때의 생동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리고 지금의 엔비디아 상황이 ​그때의 테슬라 액면분할 이후 사람들이 열광했던 때와 굉장히 흡사한 듯 하다.

 

 

물론 테슬라 주가와 엔비디아의 주가는 그 결과가 다를 것임을 나도 알고 있다. 앞으로의 주가는 어쩌면 하늘과 땅 차이 정도일 듯 하다. 다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한창 사람들이 테슬라에 열광했을때는 너도 나도 테슬라를 언급했다. 개나 소나. 그리고 2024년 지금은 너도 나도 엔비디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앞집 순이네 엄마, 옆집 아저씨, 지나가는 부장님 모두가 엔비디아를 언급하고 있다.

 

우리는 알고 있다. 개나 소나 언급하는 종목은 이제 끝물이라고. 나 역시 그런 경우를 꽤나 봐왔기때문에 엔비디아도 슬슬 힘에 부치지 않을까라는 되도 않는 생각을 했다.

 

한명의 천재가 회사를 이끌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세상을 변화시킨다.

 

공통점이 분명한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같은 결말을 맞이할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주가를 받쳐주는 디테일한 차이때문에 지난 몇년 테슬라가 힘을 못 쓰는 것에 비하면 엔비디아는 다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계속 언급하지만.

상황이.

그때의 생생한 경험이 말을 하고 있다.

그때와 지금의 돌아가는 분위기가 꽤나 비슷하다고.

 

 

어쩌면 이 되도 않는 구구절절한 이야기는 그저 엔비디아를 사고 싶다는 이유를 이렇게 빙빙 돌려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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