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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1개에 약7만원 하는 게임과 책을 비교한 적이 있었다.

    1. 구매 시점 내가 느끼는 행복지수는 책이 조금 더 좋았다.

    -> 아무래도 가격적인 면에서 7.0 vs 1.5 로 책이 나아서였지 아닐까 싶다.

    2. 반면에 엔딩을 봤을 때 느끼는 희열은 책보다는 게임 승!

    -> 잔잔하게 시작하는 초반부부터 클라이맥스까지 치고 올라오는 절정은 글보다는 영상이 압도적!!

    3. 하지만 감동의 지속성은 게임보다는 책이 더 오래간다.

    -> 머리나 가슴속에 빠르게 스쳐가는 영상보다는 문자로 박히는 감동이 더 오래가기 때문.

    뭐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던 내가 내린 결론은 책이었다.

     

     


     

    독서라는 책을 읽는 행위도 좋아하고, 서점에 가서 책을 사는 행위도 좋아한다.

    신발을 수집하듯이 책을 모으는 것도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책을 좋아한다.

    근데 책을 왜 좋아할까라는 이유를 말하라면 선뜻 나오지는 않는다.

    왜일까?

    책이 좋은 이유가 쉽게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언젠가 책방의 주인이 되고 싶다.

    그런 나에게 이 책 [하다하다 책방이라니]는 그런 내 물음에 대한 <수학의 정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구입했다.

    어...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책은 수학의 정석이 되지는 못했다.

    전체적인 스토리 자체가 책방의 주인이 되는 과정이 담긴 책이라기보다는 책방을 운영하면서 소소하게 발생하는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책 자체는 130페이지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에세이 책이라 휘뚜루마뚜루 읽으면 금세 읽어나가는 책이기에 사실 요약이고 머고 할 게 없었다.

    그냥 황량한 곳에서 이 작은 책방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보여주는 작은 일대기 정도로 보면 좋을 듯하다.

    그래도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유 모를 따뜻함을 느꼈고, 나도 언젠가는 작은 서점을 운영하면서 주변에 좋은 영향력을 뿌리고 싶다는 다짐이 더 강해졌기 때문에......

    꾸준히 책에 대한 또는 책과 관련된 글을 남기다 보면 이것도 쌓이고 쌓여 언젠가 서점의 주인이 되는 나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 오늘도 읽고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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