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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복순 - Netflix

Easy_Sup 2023. 4. 8. 18:00

목차



     

     
    길복순
    “사람 죽이는 건 심플해. 애 키우는 거에 비하면” ‘청부살인’이 본업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벤트 회사인 MK ENT. 소속 킬러 ‘길복순’(전도연)은  ‘작품’은 반드시 완수해 내는 성공률 100%의 킬러이자, 10대 딸을 둔 엄마다. 업계에서는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에이스지만, 딸 ‘재영’(김시아)과의 관계는 서툴기만 한 싱글맘인 그는 자신과 딸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 퇴사까지 결심한다. MK ENT. 대표 ‘차민규’(설경구)의 재계약 제안의 답을 미룬 채, 마지막 작품에 들어간 ‘복순’은 임무에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된 후, 회사가 허가한 일은 반드시 시도해야 한다는 규칙을 어기게 된다. 그 소식을 들은 MK ENT.는 물론, 모든 킬러들의 타겟이 되고야 마는데…죽거나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평점
    3.8 (2023.01.01 개봉)
    감독
    변성현
    출연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이연

     

    일단 전도연이 액션을?

    그것도 킬러로??

    게다가 감독이 불한당의 변성현???

    일단은 생각보다 그럴싸한 조건을 갖춘 영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했다.

     

     

    변성현감독

     

    영화를 잘 만든다?

    사실 그런 느낌보다는 설경구를 잘 쓰는 감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받는 감독이다.

    영화계에서는 페르소나라고 해서 감독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배우가 존재한다.

    봉준호 감독의 송강호.

    마틴 스콜세지의 디카프리오.

    팀 버튼의 조니 뎁.

    ...이 그러하다.

    여기에 불한당에 이어 킹메이커 그리고 길복순까지 자신의 3연속 영화에 설경구를 투입하는 변성현 감독까지.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영화가 좋다. 궁합이 좋다는 표현보다는 설경구라는 배우를 어떻게 하면 섹시하게 표현하는지를 가장 잘 아는 감독이 변성현 감독이 아닐까?

     

     

    장르는 닼으한 액션

    불한당의 장르가 범죄라면 길복순의 장르는 액션이다?

    솔직히 불한당보다 길복순이 더 범죄스럽다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어찌 되었든 영화는 액션 영화다.

    전체적인 영상미는 밝음과 어두움이 공존하지만 킬러가 나오는 만큼 영화는 시종일관 어둡다. 그도 그런 것이 대낮에 사람을 죽일 수는 없으니 대부분 밤이 배경이고, 밖이 훤히 보이는 사람 붐비는 식당에서 살인을? 그러니 낮이라도 어두컴컴하고 일반인들이 안 다닐법한 식당 같은 곳만 골라 다닌다. 그렇기에 영화는 계속 어둡다.

    물론 영화 중간에 킬러 길복순이 아닌 엄마 길복순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던 엄마들의 모임은 지나치게 밝았고 눈이 부실 정도의 화면 배경이 보여준다. 극과 극.

    한편 설경구의 유이한 액션신이었던 블라디보스토크 장면은 어두운 색감과 차가운 느낌 속에 붉은 색감이 녹아나는 마치 같은 넷플릭스 속 야차 느낌이 강했다.

     

    스토리

     

    의식의 흐름대로 이야기를 하자면,

    스토리는 소지섭 주연의 회사원같이 한국 영화사에서 한두 번 나왔을법한 진부한 킬러의 이중적인 이야기로 시작해 여기에 딸의 기묘한 설정이 들어가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뻔..... 했으나!!!

    뭔가 이상하게 돌아갔다?

    클리셰를 피하는 무언가 새로운 이야기인 것 같다가도 신파가 되더니 다시 새로운 흐름으로 바뀌다가도 전형적인 복수 클리셰가........ 이러다 보니 이게 참 애매하더라.

    존윅을 기대했는데, 악녀의 느낌이 나다가도 솔트가 되었다가 회사원이 보이고;;;;;

    유이하게 스토리에서 좋았던 부분은 구교환을 그냥 보내버리는 전도연의 모습과 다 알면서도 쿨하게 넘어가는 딸의 강렬한 모습이 내가 이 영화에서 유이하게 기억에 남는 장면이지 않을까 싶다.

     

     

    차민규vs한재호

     

    재밌는 것은 길복순의 차민규가 분명히 더 좋은 전투능력과 나은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한당에서 임시완과 붙어먹던 한재호가 더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모두가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길복순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끝까지 숨긴 차민규보다는 순수하게 조현수를 믿었던 한재호라는 캐릭터에 더 쏠리는 것은 당연한 듯하다.

    그게 아니라면 설경구라는 배우가 남녀 캐미보다는 남남 캐미가 더 잘 어울릴지도......

    (설마 그래서 광복절 특사가 대박이 났던 것....... 은 아니겠지;;;)

    결론 ★★★☆☆

    배우 전도연의 팬 입장에서 본다면 꽤나 새롭고 괜찮았다면, 설경구의 팬 입장에서는 좀 아쉬운 면이 많이 남는 영화인 듯하다. 대체적으로 아쉬움이 남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마지막 길복순과 차민규의 닥터 스트레인지 도르마무 같은 액션은 괜찮은 시도였다. 엔딩 크래딧이 올라가도 계속 기억에 남는 장면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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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결말은 나름 만족스러운 열린 결말이었다.....라고 해야 할지는 진심 모르겠다.

    +

    김성오는 왜......... 야상을 벗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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