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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내내 머릿속에 맴도는 몇가지 키워들이 있었다.
"유아인"
[반올림]과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에서 풋풋한 어린 배우가 이제는 [육룡의 나르샤] [배테랑]등을 거치더니 대한민국에서 인정받는 배우가 되어 있었다. 그런 유아인을 정면에 내세운 영화. 보통은 출연진을 보면 유아인과 배테랑 배우들이 있었던 반면에 이번 영화는 유아인, 고경표, 박주현, 이규형(?), 옹성우등 젊은 배우들이 우선했다. 문소리, 김성균, 오정세 같이 나이 조금 있는 배우들은 그 다음이었다. 결국 유아인이 해줘야 했던 영화.
“독재자꼬봉”
대한민국이라서 가능한 시나리오. 최근 OOO대통령의 일화들이 사실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전에도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누구라고 직접전으로 언급하기보다는 실루엣으로 표현을 해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대놓고 저격을 하듯이 공개적으로 비판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헌트도 그렇고, 이번 서울대작전도 그렇고 말이다.
참 이게 지금은 이렇게 희극적인 요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시간이 많이 흘렀고, 대한민국의 개념도 많이 바뀐듯 하다.
“베이비 드라이버”
솔직히 나름 애썼다. 유아인이라는 연기파 배우를 정면에 드러내면서 카체이싱 영화의 매력을 보여주고자 했고 어느정도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특출나게 멋드러지지는 않았다. 베이비 드라이버가 자꾸 떠올랐다. 개인적으로 유아인의 연기는 최고인데 반해 서울대작전이라는 영화속 동욱은 Baby보다 못했다.
또한 한강 다리를 건너는 중간에 등장하는 카체이싱중 몹시도 어색한 cg는 굉장히 아쉬웠다.
“아저씨”
영화 아저씨의 최고 장면은 뭐니뭐니해도 마지막 주차장씬이다.
"이거 방탄 유리야 이 개새끼야" "아직 한발 남았다"
원빈과 김희원이 주고 받는 이 대사는 영화를 안 본 사람도 외울정도로 임팩트가 강했다.
근데 여기 이에 필적하는 대사가 등장했다.
마지막 차 앞에서 던지는 문소리의 한마디.
"끝이다 이 쓉쎄뀌야"
그 밖에도 몇몇 유명한 영화를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많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표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대놓고 유명하기에 아마도 오마쥬 또는 멋있는 연출이기에 조금 변형시켰을지도 모르겠다. 영화 “언차티드”와 “A특공대” 를 연상시키는 비행기에서 떨어지는 자동차(A특공대:탱크) 추락씬과 같이 말이다. 감독이 어떤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영화가 계속 연상되는 것은 좀 아쉽다.
마지막으로, [서울대작전]은1988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사용하면서 클래식함 or 올드함을 보여주고자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시대적 배경을 빌렸을뿐 대사는 요즘 시대의 것을 사용하면서 피식거리는 웃음을 주는 쪽을 선택하면서 완전한 올드함을 가져오지 않았다. 오히려 이게 이 영화만이 가진 차이점일지도......
뭐~ Woo Wa!! 할정도 급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평이했던 영화라고 마무리한다.
참고로 왜색을 지니기는 했지만 오로지 순수하게 재미만 따지면 오히려 [불릿 트레인]이 나았다.
+
요즘 우리나라 영화 또는 넷플릭스 컨텐츠를 보면 색감을 사용하는데 무언가 법칙이 존재하는 것 같다. 영화 전반적으로 네온 색이 많으면 사어버펑크 느낌을…검은색과 회색의 조합은 누아르를.. 한편으로 빨강, 노랑, 파랑의 원색은 대체적으로 대한민국의 올드함을 강조하는데 사용되는 것 같다. 연출기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단순한 법칙같아 조금은 아쉽다.
서울대작전을 빨간색, 노란색의 3원색을 강조하기 보다는 오히려 반대로 무채색으로 했으면 자동차씬들이 더 멋지지 않았을까 싶다.
++
박주현 배우는 이뻤다.
+++
아.....X약을 할 줄은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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