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컨텐츠

"뻔하디 뻔하지만 뻑가는 액션_킬러계의 공무원" 존윅4

728x90
반응형

 

 

솔직히 나 역시 3편을 그리 좋게 보지 않아서 4편이 과연 재밌을까 우려를 했는데....확실히 좋아졌다. 

 

까놓고 말해서 감독이나 스태프들이 관객이 좋아할 만한 것들은 죄다 들이부었다고 볼 수 있겠다.

툭하면 존윅 스러운 "예아~" 부터 특유의 표정까지 걱정반 기대반했지만 결국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액션 Good

 

액션은 찰지다.

총격신은 역시 존윅스러웠다.

다만 쌍절봉을 포함한 육탄전 액션신들은 호흡이 길었다. 어차피 존윅은 총인데. 육탄전을 그리 길게 갈 필요는 없었을 텐데. 왜 굳이??

 

서양인인 키아누 리브스의 싸움은 아직도 약간은 어색한 반면에 역시나 견자단의 액션은 분명히 볼만한 차이가 있었으나!!! 왜?? 왜???

견자단의 액션을 보기 민망할 정도로 허세가 가득하게 표현했는지. 

왜 그런 케릭터로 만들었는지 아쉬움이 ㅠ-ㅠ

남들 주방에서 싸울때 국수를 먹는다거나.

싸우기 전이나 싸우는 동안 익살스런 표정은 실파랑을 여전히 그리워 하는 팬들에게 최악이었다.

 

......견자단에게 비의 꾸러기 표정 금지를 했어야.....

 

 

배우 So So

 

이미 알고 있었던 키아누리브스와 견자단 그리고 윈스턴과 모피어스 형님만해도 만족할텐데.

사나다 히로유키의 등장은 신선했다.

물론 솔직히 말해서 일본 오사카가 나올때부터 누가 나올지 어느 정도 예상은 되었지만서도 나름 만족스러웠던 것은 사나다 히로유키가 안경을 쓰고 나왔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그의 안경쓴 모습.

 

하지만 그의 딸은 좀 안어울리는 듯.

게다가 무엇보다!!

후작은 개인적으로 에즈라 밀러나 베리 케오간이 조금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뭔가 애같고 얄밉고 철딱서니 없지만.

권력을 제대로 이용할 줄 아는 양아치의 느낌이 에즈라 밀러 였다면 좋았을 터이지만, 괜히 그가 맡았다면 아마도 폭망할 수도 있었을지도.....

 

 

 

영화속 배경은 Hm....

 

이사하리만치 존윅 시리즈는 클럽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 분위기가 매번 세기말 분위기다. 영화속에 등장하지만 않았지. 웬지 다들 약을 한사발 빤듯한 분위기에 과한 EDM 거기에 사이버펑크 느낌의 조명을 왜그리 좋아하는지.

역시 이번에도 등장한 베를린 배경 속 클럽은 세기말 분위기.

오사카 역시 과한 네온싸인이 존위스럽다고 할 수 있겠지만. 과한것은 과하다고 하겠다.

 

그럼에도.불.구.하.고.

프랑스에서 찍은 클라이막스는 최고였다.

개선문 부터 시작한 그들의 경주는 마지막 일출을 기점으로 분위기의 정점을 찍었다.

액션에 너무 집중해서 보다보니 못 느낄 수도 있겠지만, 프랑스에서 시작되는 액션씬들의 배경은 감히 최근에 본 영화들중에 가장 으뜸이었다고 하고 싶다.

 

 

캡틴보다 더한 존윅

 

영화를 예매하기전에 누군가의 한줄 후기를 읽었다.

'어벤져스(?)도 그렇게 떨어지면 죽는다'라는 댓글이었는데. 이게 먼소리지 했다가도 이리저리 구르는 존윅을 보면서 "아~~~" 싶더라.

 

댓글속 어벤져스는 아마도 캡틴 아메리카를 의미했을텐데 솔직히 내가 보기에도 그정도 떨어지고 구르면 캡아도 못 버틸 듯 해 보이더라. 아니 징하게 구르고 떨어지고ㅋㅋ 기껏 다 올랐는데 구를때는 안쓰럽더라 ㅠ

 

 

인상깊었던 방탄수트

 

존윅 시리즈에서 핵심 포인트는 아마도 방탄 수트가 아닐까 하는데. 3편에서 상대의 방탄복이 너무 단단하게 나와 상대적으로 존윅이 너프된 감이 없지 않았고 그게 영화의 재미를 감소시켰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번 4편에서도 상대의 방탄복은 여전했지만 존윅이 입은 수트 또한 만만치 않았다.

 

실제로 같이 영화를 보는 어떤 아저씨 관객이 그러더라.

"미친!! 총을 무슨 마이로 막고 있어 "

 

세계관 설정상 그러려니 해야지 머. 별 수가 있나 ㅋ 

 

 

마지막 휘몰아치는 클라이막스

존윅이라는 영화는 1편부터 4편에 오기까지 마지막 전투에 앞서 늘 옷매무새와 무기를 점검하는 장면들이 꽤나 멋드러졌었다. 특히 영화는 별로 였지만 존윅 시리즈 중 최고의 장면중 하나라 생각하는 3편에서 성역해제후 샤론과 샷건들고 문을 나서는 장면은 소름 돋을 정도로 멋있었는데..이번 영화를 보고 필적할 만한 액션씬이 등장했다.

 

 

선문에서 시작하는 미친 카레이싱 액션이 그것인데. 

뭐랄까. 아는 노래에 아는 액션인데도 존나 멋있더라. 

특히 개선문 앞에서 드리프트로 돌면서 가둬두고 쏴대는 총격씬은 가히 압도적.

이때의 총격씬은 솔직히 마지막 보다 더 카리스마 있었고 더 존윅스러웠을 정도.

 

 

결론 ★★★★☆

 

 

역시 존윅이었고.

역시 키아누리브스였다.

사실 키아누 형님이 하는 네오의 과장된 액션보다는 존윅이 더 멋있었고.

그가 직접 선보이는 사격술은 장인정신이 보일 정도.

 

그 힘들고 힘든 육신을 이끌고 겨우내 가서 본 존윅4는 올해 본 영화중에 최고다.

 

 

+

묘비명을 뭐로 하는지에 대해 대화를 하다 존윅이 "다정한 남편으로 남겨줘요"라고 했을때 윈스턴의 표정은 잊을 수가 없다 ㅋㅋㅋㅋ 마치 "이 새끼 머라는 거야" 

 

+

그리고 영화내에서 윈스턴 대신 죽은 샤론에 대한 추모를 통해 랜스 랜드딕이라는 배우를 추모하는 장면은 진심 멋있었다. 분노의 질주에서 폴워커를 보내주는 장면 보다는 한수 아래였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 언급해주는 것으로 감독과 스태프의 마음을 볼 수 있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