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SSG 선수 리뷰 - 최지훈편 #SSG1번타자 #김강민후계자 [Keyword=아쉬움]

 

최지훈은 2020년 2차 3라운드 전체 30번 순위로 지명되었다.

노쇠한 SK의 외야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로 포지션은 중견수지만 좌익수와 우익수 수비가 가능하기에

팀이 원하는 전략에 따라 포지션을 바꿀 수 있는 멀티 외야수라고 할 수 있겠다.

 

2021년에 우리가 기대했던 최지훈은 데뷔시즌이었던 2020년보다 나은 공격력과 1번타자로서 적당한 출루율을 기대했다.

빠른발과 넓은 수비범위는 당연한 것이었다.

스피드와 수비범위는 이미 깔고 가는 상수로 김강민의 후계자라는 자리에 맞는 당연한 능력치였고, 

노쇠한 김강민의 자리를 충분히 대체하고도 남았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딱' 그 정도까지였다.

2021 시즌에 그가 보여준 모습은 1번타자로 투수를 흔든다거나,

높은 출루율로 후속타자에게 타순을 연결해주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사실상 넓은 수비범위와 대타등의 전략에 따른 멀티 외야 포지션의 모습밖에는 보여주지 못했다.

 

 

 

 

 

2021년의 기록을 보자면 최지훈은 소포모어 징크스를 피했다고 볼 수'도' 있었다.

 

전년도보다 많은 경기를 출전했고 더 많은 타석에 들었다.

타율도 2020년도 보다 고작 4리지만 늘어난 타석을 생각하면 분명히 타율도 높았다.

안타수도 저년도에 비해 많은 수는 아니지만, 1개 많은 121개를 쳤다.

3루타와 홈런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은 예상밖의 성장세였다.

그나마 타점의 갯수와 도루의 갯수는 확실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 높게 쳐주고 싶은 것은 얻어낸 볼넷의 수가 증가했다는 것 그리고 삼진의 수가 줄었다는 것이다.

 

위의 성적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분명히 저년도에 비해 성적은 '나아졌다'.

 

하지만!!

그 나아진 정도가 30~40%의 성장세도 아니고 진짜 근소하게 겨우 10%정도의 나아짐밖에 없다는 것이 너무도 아쉬웠다.

 

아쉬움. 

개인적으로 올해 최지훈의 모습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아쉬움' 이라 하고 싶다.

앞서 분명히 2020년도 보다 나이진 것을 알수 있었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잘했다라고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분명히 너무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기에...

 

타율, 장타율, 출루율을 포함해 그 어떤 기록도 2020년도 보다 떨어진 기록은 없었다.

확실히 전년도 대비 상승한 스탯도 있었지만....

겁없이 덤볐던, 신인이었던 2020년도의 최지훈이 2년차였던 2021년도의 최지훈 보다 임팩트 부분에서도 다소 나았다고 하고 싶다.

 

무엇보다 올시즌 최지훈의 성적이 아쉽다고 할 수 있었던 이유는.

2021년 SSG의 야구를 꾸준히 본 팬이라면 공감할텐데.

번번히 보여줘야 하는 승부처나 상승세를 타야하는 분위기에는 어김없이 주저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시즌내내 꾸준한 1번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시즌 중간 9번으로 내려간 적이 있었을 정도로 1번타자로서 신뢰를 잃었었다.

팀에서 그리고 팬이 기대하는 맥스값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올시즌 최지훈의 활약정도를 한단어로 표현하자면 역시나 "아쉬움"이라 하고 싶다.

2022년에는 올시즌을 발판삼아 내년에는 붙박이 1번과 도루왕에 도전해봤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한국 최고의 출루율머신이라 불리웠던 '추신수'선수의 노하우를 얻어서 눈야구 되는 1번이 되었으면 한다.

 

 

 

+

어쩌면 최지훈에게 기대했던 모습은 2018년도의 박해민같은 모습이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