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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DUNE - 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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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에 열렸던 인천 CGV IMAX관에서 사전 상영회를 통해 감상했다.

 

드니 빌뇌브

듄이라는 영화에 대해 언급하기전에 감독인 드니 빌뇌브는 최근 몇년 사이로 좋아진 감독이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무언가 살짝 아쉬웠지만 

그 전에 연출했던 컨텍트와 시카리오는 정말이지 너무도 인상에 남았었다.

특히나 컨텍트라는 영화는 감독이 하고픈 말이 무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내가 이 영화에 못 빠져들었던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포기했다가

나중에 왓챠를 통해 다시 한번 봤는데. 그냥 이유없이 빠져들었다.

시카리오는 말할 것도 없었다.

마치 다큐를 보는 듯한 영상과 극한에 치닫는 스토리는

자신의 정의를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는 길릭이라는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줬다고 본다. 

그리고 재밌는 점은 블레이드 러너도 찍었던 드니 빌뇌브는 신기하게도

외계인과 같은 배경 & SF적인 요소 같이 화련한 영상미가 있는 영화를 찍었음에도

크로마키 기법을 싫어한다고 알려져있다.

대부분이 세트를 만들어서 찍는다고 하는데…

그래서였나?

듄의 영상미는 CG로 느낄 수 있는 화려함이 아니라

사소한 디테일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세트 구성에서 느낄 수 있는 사실적인 느낌의 압도감이었다.

감히 사견을 붙히자면 왕좌의 게임에서 느꼈던 웅장함이었다.

 

 

 

 

대작에서 느껴지는 아쉬움

인상깊었던 장면을 먼저 말하면 말이 길어질테니 아쉬운점에 대해 하나 꼽자면..

원작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도대체 이게 먼가 싶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 일단 듄이라는 소설이 있다는 것만 알았고 직접 본적은 없었다.

그리고 어렸을때 웨스트우드사의 커맨드 앤 컨커와 비슷한 게임이 있었다는 것 정도 밖에…

그때만해도 이게 유명한 소설의 원작임을 알지 못했다.

당연한게 당시 1998년도에 나오는 게임은 언어가 죄다 영어니 스토리를 알 수가 없었다.

그냥 커맨드 앤 컨커하듯이 스토리를 깨나갔던 기억밖에는..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서 사전에 원작 정보를 찾아봤는데.

그러다 알게되었다 20년도 더 된 어렸을때 했던 그 게임이 이 영화였다는 것을..

어쨋든 그렇게 사전에 이리저리 찾아보고 갔음에도 

일단 전반적인 스토리를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영화 요소요소 등장하는 상징적인 장면들에 대한 개연성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다.

 

확실히 영화 영상미는 죽여줬다.

더 큰 아이맥스에서 봐야 했음을 후회가 될 정도로 영상은 화려하다 못해 쩔었다.

하지만,

분명히 원작자의 진의를 깨달으며 감동에 빠진 횟수보다 

미장센에 감동한 횟수가 더 많았다.

원작의 진의와 미장센 둘다 느꼈어야 최고의 감상평을 할 수 있었을텐데 그 점이 아쉬웠다.

 

 

 

 

대놓고 칭찬타임

웅장하다.

이번 파트원은 아트레이드 - 프레멘 - 하코넨 가문(종족)이 중심이 되는데

이 가문(종족) 장면이 전환될때마다 특유의 BGM이 바뀌는데.

각 가문을 대표하는 음악이 전부 웅장하다 못해 소름돋을 정도로 미쳤다.

IMAX라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만,

보통의 다른 영화의 BGM의 진도가 2.0정도 한다면 

듄은 그보다 확실히 컸다. 고막을 울리는 진도가 거진 7.0정도는 되는 듯.

기본적인 사운드는 다른 영화의 정도와 비슷했는데가문을 표현하는 그리고 중요한 장면마다 흐르는 BGM은 일부러 볼륨을 더 키운 듯 했다.

 

 

스토리 & 영상이 신화적이다.

이게 표현의 방법이 맞는 지는 모르겠다.

그리스 신화?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 어떤 것과 비슷하다는 표현도 못하겠다.

아무래도 그 어떤 신화와 듄이라는 배경은 비슷한게 없으니깐.

근데 뭐랄까 어딘가에 있을법한 동양 신화와 같은 느낌이 확실히 난다.

프레멘종족이 등장할때 흐르는 사운드부터

그리고 거대한 샌드웜 샤이 훌루드를 숭배하는 스토리는 확실히 신화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  

 

 

출연진이 뛰어나다.

원작을 모른다면 개연성의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울텐데

그럼에도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배우들때문이지 않을 까 싶다.

주인공인 티모시 살라메는 말할 것도 없고,

미션임파서블에도 등장했던 레베카 페르구손.

스타워즈와 엑스맨 아포칼립스로 유명한 오스카 아이작.

타노스의 조시 브롤린 & 아쿠아맨의 제이슨 모모아 & 스파이더맨의 젠데이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스카이폴의 하비에르 바르뎀.

토르와 어벤져스 돌아이 박사 스텔란스카스가드.

가디언즈오브갤럭시의 드랙스 바티스타.

앤트맨 친구이자 폴카도트맨역의 데이빗 다스트말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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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출연진이 나름 미쳤는데???

 

 

 

 

짧게는 한달, 길게는 1~2년 뒤에 더 평이 좋아질 듯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 영화는 개봉시점인 지금보다 한두달 뒤.

혹은 속편이 나오는 시점에 더 평가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지의 제왕이 그랬듯이 듄이라는 원작의 매니악적인 무게감이 대중들에게 통하는 시점이 일단.....

지금 당장은 아님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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