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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베놈2 : 렛 데어 비 카니지

Easy_Sup 2021. 10. 16. 17:44

목차



    개봉일 = 백신 2차 예약일

    우선 대부분의 마블 영화를 개봉일에 봤는데 이번 베놈2의 경우 개봉날 볼 수 없었다.

    (당연히 13일에 봤다면 13일에 이 글이 올라갔겠지)

     

    일단 미리 예약이 열리는 시점에 15일 용산 아이맥스 L열 13번을 예약했다.

    아무래도 개봉일인 13일 오전에 백신 2차를 맞고 컨디션을 봐야 할 것 같아서 당일 관람은 피했다.

    하지만 이튿날부터 컨디션이 급격하게 안좋아져서 14일 저녁에 결국 15일 용아맥을 취소했다.

    뭐 좋은 자리는 아니었어도 나름 볼만한 자리였는데..좋은분에게 갔기를...

    어쨌든!! 결국 오늘 16일에 한적한 영종 메가박스 일반관에서 영화를 봤다.

     

     

     

    마블과 소니의 차이점

    먼저 솔직히 말하면 나는 베놈2를 스파이더맨3만큼 기다린 영화는 아니라고 먼저 밝힌다.

    그래도 10월 개봉작 중에서는 노 타임 투 다이 다음으로 기다린 영화이기는 하다.

    알다시피 베놈이라는 캐릭터 자체는 매력적인 안티 히어로라는 이유도 있고, 

    오랫만에 용산 아이맥 나들이를 계획했기 때문이다.

     

    다만, 걱정인 것은 베놈이..

    마블(디즈니) 시네마가 아닌 소니 픽쳐스라서..

    솔직히 말해서 베놈 1도 그닥이었고.

    역시나 베놈 2도 예고편 이상으로 영화를 잘 뽑아내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

    .

    .

     

    역시나!!

    아쉽게도 베놈 2는 예고편까지였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러닝타임 97분 중 교도소 액션씬 3~4분” 그리고 “1분 남짓의 쿠키영상” 외에는 지루했다.

    톰 하디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지도 못했고, 카니지는 원작과는 달리 너무도 약했다.

    제일 문제라고 보는 것은 베놈. 

    이 녀석은 전편에서 보여줬던 찌질함은 배가 되어있었다.

    솔직히 스파이더맨의 숙적이라고 보기에는 얼척없을 정도로 얼빵했다;;;;

     

    심지어 '샹치’ 보다 재미없었다.

     

    이 기분은 약 6~7년 전 판타스틱 포 리부트 버전을 봤을 때의 그 기분가 같았다.

    이른바 “배신감”

     

     

     

    베놈은 더 이상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닌가?

    베놈을 빌런이 아닌 친근한 캐릭터로 보여주려고 한 점은 알겠지만,

    멀티버스로 인해 스파이더맨의 세계관과 합쳐졌을 때.

    그때보 베놈이 이런 얼빵함이 유지된다면??? 생각만 해도 재미없다.

    톰 홀란드라는 좋은 배우가 스파이더맨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때 갖는 기대감이 100이라면

    톰 하디라는 배우의 매력을 베놈이라는 캐릭터가 오히려 매력을 덜어낸다고 말하고 싶다.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소니는 매번 이렇게 캐릭터 매력을 반감시키지 말고 그냥 마블이랑 손잡고 5:5로 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

    하나 재밌는 점은 이 영화의 감독인 앤디 서키스는 블랙 팬서와 어벤저스에 조연으로 나왔던 배우이다.

    게다가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혹성탈출의 시저 역과 반지의 제왕의 골룸 역을 이 아저씨가 했다는 점!!

    "근데 왜 영화는 이렇게 만드셨어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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