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1,459일만의 선발승. 오늘은 더블헤더 경기 있는 날 - 6/16 SSG vs 기아 #이태양선발승 #노잼더블헤더

1. 이태양
저번주 개인사로 인해 야구를 못 봤는데, 그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 것인지 이태양이 선발로 나왔다.
심지어 이태양의 선발 예고도 몰랐다 ㅋ
오늘 땜빵 선발(?)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5이닝 1실전 1볼넷 피안타5개 삼진 3개. 총 투구수 64개로 승리했다.
이 승리는 1,459일만에 선발승이었는데 계산해보면 약 4년에 근접하는 시간이라고 한다.
현재 SSG는 르위키 방출, 박종훈+문승원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마당에 이태양의 오늘 같은 투구는 가뭄에 오아시스였다.
개인적으로 이태양을 선발로 오래 가는 것이 득인지 실인지 아직 판단이 안 선다;;


2. 최주환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지만, 부상이전 시즌 초반만큼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타율도 야금야금 까먹어 2할 8푼대로. (현재 SSG는 3할타자가 없다!)
오늘 최주환은 더블헤더 1,2차전 출전하여 단 1안타에 그쳤지만,
이 1안타가 1차전 역전홈런을 영양가 있었다고 할 수는 있다.
할 수는…….
그럼에도 아쉬운 것은 이러다 그저 그런 3할 언저리 겨우 10여개의 홈런을 때리는 타자가 되지는 않을런지 조심스럽게 걱정이 앞선다.


3. 로맥
현재 SSG의 꾸준함의 대명사는 추신수도, 최정도 아닌 로맥.
선두타자 출루후 클린업까지 이어주는 역할을 로맥이 하고 있다.
그런데 클린업이 상태가 영 아니다 보니 로맥이 타점+득점 어지간해서 다하고 있는 중.
클린업이 부진하면 6~7번 타자가 해줘야 하는데 해줘야할 한유섬과 이재원이 진작에 빌빌대고 있다.
현재 SSG는 로맥이 나가고 뒤에서 득점타가 나올때까지 기도해야 하는 수준.
결국 더블헤더 1차전처럼 로맥이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로를 터줘야 겨우 8위팀을 이길수 있다.


4. 박민호
선발의 이탈로 불팬의 보직 이동은 불가피한 상황.
그나마 박민호가 1군 복귀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어찌저지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무리 1군 복귀시점에 제구가 잡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오늘같이 볼넷남발하는 모습을 보이면 계획에 차질이…
그래도 현재로서는 강지광, 하재훈보다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이 희망적.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작년만큼만 해주면 조영우+이태양(?))이 빠진 우완 불팬진을 메꿀수 있을 듯.


5. 하재훈
세이브왕이 되었던 2019년만해도 묵직한 직구를 바탕으로 커브 &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고 이게 잘 통했다.
그런데 오늘은 직구보다는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는데.,영 좋지 못하다.
하재훈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차라리 피안타를 맞으면 맞았지 볼넷으로 내보내는 모습이 없어서 좋았는데 이게 사람이 한번 아프고 나면 어쩔수 없는 것인지 올시즌 투구 분포도를 보면 제구가 전혀 안되고 있다.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공보다 존 밖으로 빠지는 공이 몇배는 많은 상황,
이러니 아무리 좋은 직구를 갖고 있어도 스트라이크를 못 던지면 그저 제구 안되는 투수일뿐..
그래도 무실점을 막았다는 것과 9회에 올라 자신의 힘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것은
앞으로 그가 다시 마무리투수로 올라오기 위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
저번주에 있었던 KT전과 키움전을 하이라이트로도 못 봤는데,
간만에 경기를 보니 뭔가 이전같은 느낌이 안났다.
사실 더블헤더 1차전의 승리는 기아의 뇌절수비가 많았고
2차전은 그냥 못했는데, 이전에 보던 SSG의 야구 스타일이 아니더라.
무엇보다 SSG의 경기가 재미가 없어졌다는 느낌이 강했다.

+
국대 선출 이후 맞은 경기라 업앤 다운이 심해서라고 생각해본다.

출처 : 네이버 / DH 1차전 - SSG가 잘했다기 보다 젋은 기아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실책이 많았다.

출처 : 네이버 / DH 2차전 - 분명히 기아가 잘한것도 있는데 SSG 진심 못하더라;;

출처 : 네이버 / 현재 SSG의 투수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