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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책이나 조금 어려운 책을 읽다보면 약간의 슬럼프가 찾아온다.
이때 책을 손에 놓기보다는 단편소설,
특히 추리 & 스릴러 소설을 읽게되면 다시 느낌을 찾을 수 있다.
2월 25일 ~ 2월 28일
표지만 봤을때 또 일본 소설인가 했다.
하지만, 다니엘 콜이라는 작가로. 이 책은 영국소설이다.
런던 도서전에서 데뷔하였고 [봉제인형 살인사건]은 전세계 32개국에서 출간되었다.
"하나로 꿰매진 몸통, 여섯명의 희생자"
신체의 여섯 부위를 바늘과 실로 꿰메 이어 붙인 살인사건이라는 섬뜩한 소재는
영국에서 드라마화 제작이 확정될만큼 이슈가 되었었다.
리디북스 책 소개 내용을 인용하자면
"여섯명의 희생자, 하나로 꿰매진 몸통!
범인과의 피말리는 두뇌 싸움! 미친 가독성!! "
피말리는 ???
미친 가독성???
흠.....할많하않!!!
책을 읽기전...
보통 스릴러 소설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이유는
절정까지 유지되는 긴장감이 결말가서는 나무도 급히 식어버린다는 것이다.
다른말로 하면 결말이 허무하다라고 할 수 있다.
반전 결말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겪게되는 실수라고 할 수 있을텐데...
이 [봉제인형 살인사건]도 다른 스릴러 소설과 같을지, 아니면 결말까지 긴장감이 유지되는지 궁금했다.
또한 책속에 유럽감성이 느껴질까? 하는 이상한 생각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예상 키워드
반전 / 복선 / 김전일(??)
스토리 & 감상
런던의 한 아파트에서 여섯 부위를 꿰매서 이어 붙인 시신 한 구가 발견된다.
각각의 부위는 서로 다른 사람의 몸에서 가져온 것으로 총 여섯명의 희생자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기상천외한 사건을 봉제인형 살인 사건이라 한다.
6명의 희생자가 누구인지,
그들간의 공통점은 무언인지 단서 하나 없이 미궁에 빠진 사건이지만
주인공 울프 형사에게 한통의 편지가 전달되면서 사건이자 이 책의 스토리는 시작된다.
새로운 6명의 이름과 날짜.
더울 놀라운 것은 마지막 여섯번째의 이름은 울프 형사였다.
이 편지를 본 사람들은 편지의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단박에 알아차리지만
설마 하는 가정속에 지난 과거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평소와 같은 날들을 보낸다.
첫줄에 적혀있는 날짜의 그날.
첫번째 희생자가 발생되고,
이후 연이어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상상도 못할 비밀이 드러난다.
사실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
호기심을 이끄는 소재와 유럽이라는 배경.
이 것들이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지만...
초반부터 소년탐정 김전일이 생각나고,
무언가 다음이 예상되는 스토리.
거기다 주인공을 포함한 주변인들에 대한 관계 설정도 애매모호했다.
그리고 상상도 못할 비밀이란게..
사실은 이미 책 내용속에서도 밝혀진 사실이고
새로울 것이 없었던 아쉬운 내용 전개.
마무리
이전 사건에 대한 상처와 후회에 찌들어 사는 주인공.
자신의 성공과 전 남편과의 관계에서 갈등하는 전부인.
주인공을 오랫동안(?) 지켜봐오던 동료 여형사.
6명의 리스트에 올라있는 새로운 인물들까지.
등장인물들이 꽤 많이 나오는 편이지만 책의 후반부에 다다를 수록 그 많은 인물들이 깜쪽같이 사라졌다.
영화로 따지면 영화 초중반까지 조연배우였지만
영화 후반부에는 까메오 보다 못한 엑스트라 수준으로 캐릭터가 아예 삭제되다 싶이 했다.
도대체 결말이 무언지?
파우스트 거래와 봉제인형 살인사건은 어떤 관계인지?
최후의 범죄자는 어떻게 되었는지?
동료 여형사 백스터란 인물이 그 상처를 입고 어떻게 되었는지?
동료 후배 형사인 에드먼즈는 결국 다른 팀으로 이동했는지...
리스트에 있었던 애슐리는 살아남았는지...
애율리와 울프와의 관계는?
그럼 전부인은? 백스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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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자체는 재밌게 읽었지만
끝까지 읽은 후에도, 아닌 리뷰를 하는 순간에도
다수의 물음표가 풀리지 않는다.
여운보다는 왜?? 가 더 오래 남는 책.
용두사미
첫끝빨이 개끝빨이 된......아쉬운 책.
그나마 이 책을 끝까지 좋은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내 소설 이니미니를 재밌게 읽었다면 봉제인형 살인사건도 흠뻑 빠져들 것이다"
라는 추천사를 날린 M.J알리지 때문일지도........
"차라리 이니미니가 1.8배는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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