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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의 2021년 첫 스타트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롯데와의 홈개막전 4번타자로 출장한 최정은 이 경기에서 랜더스로서 첫 안타와 첫 득점, 첫 타점 그리고 첫 홈런을 기록하게되었다.

    한개의 홈런을 더 치면서 한경기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2021년의 시작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최정의 꼬리표이자 아쉬운 평가중 하나였던 슬로우스타터라는 별칭이 무색하게 시작은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하지만,

    이후 한화전에서 4연타석 삼진이라는 불명예를.......함과 동시에 첫끝빨이 개끗빨인지.

    내리막길을 달렸고 '역시나 슬로우스타터로' 시즌을 시작했다.

     

    비록 4월은 아쉬웠지만 5월은 제대로 활약을 했고 6월에는 활약, 7월은 아쉬움(부상)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리그가 중단했던 7월까지 홈런 1위를 달리며 추신수와 최주환이 새로 영입되었어도 이 팀의 에이스는 본인임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올시즌 최정의 플레이를 한단어로 표현하자면 '꾸준함'이라 하고 싶다.

    시즌이 마무리되며 팀은 아쉽게 6윌에 머무르며 가을야구 탈락이라는 쓴맛을 맛봤지만

    홈런왕 타이틀를 다시 가져옴과 동시에 역시나 사구1위의 위업을 쌓았다.

    무엇보다 올시즌 최정이 기록한 통산 400개의 홈런은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모자람이 없을 것 이다.

    한시즌에 30개의 홈런을 친다고 가정하면, 약 14시즌동안 꾸준하게 담장을 넘겨야지만 갖을 수 있는 기록이기 때문.

    이는 결국 어떤 선수보다도 꾸준함의 대명사라고 감히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유라 하겠다.

    이 '꾸준함'은 SK와 SSG를 잇는 리빙레전드 뿐만아니라 한국 야구 역사에서 최고의 3루수이자 최고의 홈런타자로 기억이 될 것이다. 

     

     

     

    작년 FA는 얼어붙다 못해 처참할정도였는데, 올해의 FA시장은 다시 미쳐 돌아가고 있다.

    박건우의 100억, 김X환의 115억, 김현수의 115억과 같이 다시금 100억시대를 열어 재꼈다.

    미쳐돌아가는 올해의 FA시장을 볼때마다 최정의 90억 + 100억은 혜자계약으로 보일정도...

    (당연히 최정팬의 시각에서 말이다)

     

    말이 나온김에 최정의 FA계약 현황(??)을 보자.

    최정은 2014년 시즌이 종료되고 4년 90억에 첫 FA 계약을 하게 된다.

    90억이란 돈은 어마무시한 금액이 분명한데,

    최정이라는 네임밸류로 따져보면 상대적으로 싸게 계약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유인 즉슨 직전 3년 연속 골든글러브와 함께 20-20클럽 2년 연속 기록하며

    타격, 수비, 파워, 주루까지 호타준족의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FA를 계약하고 첫 해인 2015년은 부진으로 돈값을 못했다는 평가를 잠시나마 받았지만.

    표를 보면 알겠지만 15년이 지나고 16년부터는 말그대로 '날아올랐다'.

    16년 17년 연속 홈런왕을 기록했고 18년은 깜짝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렇게 다시 돌아온 두번째 FA에 6년 100억이라는 금액으로 다시금 SK(SSG)와 계약을 하며 

    두번의 FA로 190억의 몸값을 지닌 선수가 되었다.

     

    다가오는 2022년 이승엽의 통산 홈런 467개를 뛰어넘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보니 자신의 최고 기록인 46개를 넘어 47개까지 치고

    2023년 깔끔하게 카운트 다운 20개를 진행했으면 한다.

    또한 이 성적 + 이 분위기 그대로 이어 2022년도 날아올라 이번에는 가을 야구 + 한국시리즈 MVP를 타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

    어느덧 한국나이 34살. 한때 소년장사라고 불리웠던 소년은이제는 공장장이라 불리우는 사나이가 되었다.

    앞으로 3년 뒤면 또 한번의 FA계약이 다가올 것이고 그때는 고작 37살이 된다.

    아마도 SSG라면 FA이전에 1+1 or 2+1등의 다년 계약으로 자존심을 세워주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구단도 선수도 다른팀으로의 이적은 생각도 하지 않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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