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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진행되었던 SSG와 LG 4차전, 공격의 LG타선 답지 않게 경기는 루즈했다.

    SSG는 득점기회마다 득점에 성공했고, LG는 계속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8회까지는…

     

    9회에 SSG는 마무리 서진용을 투입했으나 서진용은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3 실점.

    패색이 짙어진 채 9회 말을 맞이하는데 LG는 수호신 고우석이 등장했다.

    고우석은 지난 삼성전에서 블론을 기록한 후 절치부심.

    더욱 단단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SSG의 선두타자 최정의 잘 맞은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혔고 - 1아웃 상황

    다음 타자 로맥을 상대로 1-3에서 고우석은 이번 경기 가장 빠른 직구를 던졌으나

    로맥은 좌측 안타를 기록했고 김강민 타석에서 오늘 벤치에 있던 추신수가 등장했고 안타를 기록했다.

    이때부터 경기 양상은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한유섬의 타석.

    사실 이때 LG는 컨디션이 안 좋은 1루주자 추신수를 염두하고 더블플레이를 생각하고 있었을 것

    좋은 볼을 주지 않으려는 전략이 보였고. 이 것은 결국 볼넷이라는 안좋은 결과를 내줬다.

    아쉬운 결과에 고우석은 흔들렸는지?

    또다시 박성한을 6구 끝에 볼넷을 주고 결국 밀어내기 1 실점으로 동점.

     

    SSG은 이재원이 등장한다.

    3루 추신수, 2루 한유섬, 1루 박성한

    전진 수비 후 추신수를 아웃시키고 남은 주자를 아웃시켜야 이닝을 종료할 수 있는 상황.

     

    2-1 상황에서 이재원은 고우석의 130km대의 커브를 쳤고 타구는 3루수 문보경이 캐치.

     

     

    이때!! 이상한 상황이 연출된다.

     

    문보경은 타구를 잡아낸 뒤 3루를 밟는다 

    = 2루 주자 한유섬 아웃 - 2 아웃 상황

     

    그리고 3루 주자 추신수를 협살 시도했고 포수 유강남에게 공을 던졌다. 

    = 2루 주자 X - 2 아웃상황

     

    유강남에게 공을 던진 문보경은 홈 커버를, 유강남은 3루 백업을 간 손호영에게 공을 던지지 않고

     직접 추신수를 쫓아 3루까지 도달했고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때 3루에는 이미 아웃된 한유섬이 베이스를 밟고 있었다

    = 2루 주자 아웃 - 2 아웃상황

     

    이때 유강남은 추신수를 태그 하지 않고 갑자기 한유섬을 쫒는다.

    =이미 한유섬은 3루심에 의해 아웃 콜까지 불린 상황 - 2 아웃상황

     

    그러자 추신수는 다시 홈으로 돌진, 유강남은 2루와 3루 중간에서 멈칫거렸고 공을 3루에 있는 손호영에게 토스한다.

    =노콜 상황 - 2 아웃상황

     

    추신수는 홈을 밟았고 경기는 이렇게 끝이 났다. 

    =결국 손호영의 끝내기 실책.

     

     

    “죽은 한유섬이 유강남을 죽이고, 추신수를 살린 상황”

     

     

    경기가 끝나고 추신수의 본헤드 플레이를 언급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오히려 추신수는 자신이 죽을지언정 한유섬을 살리기 위해 눈치를 보던 상황이라 속도를 늦추고 있었고

    결국 이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3명의 LG 선수들을 혼란하게 만들었고 실책으로 게임을 종료시켰다.

     

    사실 LG코치진과 심판이 언쟁을 하는 중,

    내야수들에게 상황 설명을 듣고 있던 김현수의 표정이 결과를 말해주고 있었다.

     

    출처 : 네이버 / LG에게는 아쉬운 상황 

     

    차라리 문보경이 3루를 밟지 않았다면?

    유강남이 추신수를 태그 했다면?

    손호영이 홈으로 던져 포스아웃시켰다면?

    김민성이 3루에 있었다면?

    유격수 자리에 오지환이 있었다면??

     

    LG선수단과 팬 입장에서라면 아쉬운점이 한두가지가 아닐 것 이다.

    이런 상황은 선수들의 룰 숙지 부족으로 보기 보다는 

    갑작스러운 변수 발생에 누가 현명한 결정을 빨리 하는가의 문제. 즉 경험부족이 게임을 뒤집은 것이 아닐까 한다.

     

     

    홈 커버를 하고 있던 고우석의 멍한 표정이 아른거린다.

     

    출처 : 네이버 / 아쉬워 하는 고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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