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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 앞서 SSG를 위해 희생해준 두명의 선수에게 밝은 앞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
5월 21일 은 SSG 와 LG 팬들에게는 잊혀지지 않을 희대의 명경기가 나온 날이었다.
이른바 본헤드 끝내기.
오늘은 경기 이야기를 하기 전에 경기에 앞서 이루어진 SSG 와 NC의 트레이드 이야기다.
NC는 내야수 김찬형(24-미필)을 주고
SSG는 내야수 정현(27-군필) + 외야수 정진기 (29-사회복무대체)를 주고 받는 트레이드를 시행했다.
지난 몇년동안 SK왕조의 댓가인 선수단 노쇠화로 흔들리는 모습을 많이 봐왔기에
젋음 선수를 받는 것은 굉장히 나이스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었다.
또한 내준 선수가 현재 시점의 정현과 정진기라면 SSG 팬들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정현 (27) - 3,000만원
1994년생으로 13년도 삼성에서 데뷔했다.
이후 KT - SSG(SK) 를 거쳐 NC 옷을 입게 되었다.
가장 좋았던 시기는 KT에 있었던 2017년도로 124게임 출전해서 3할의 타율, 105안타, 6홈런, OPS 0.795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출장 기회를 받지 못했고 후보를 전전하다 SK로 트레이드 되었다.
SK의 약점인 유격수로 낙점했으나 아쉽게도 기대만큼 성적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김성현, 최항에게 밀리는 신세가 되었었다.
그렇게 2021년 절치부심. 내심 주전으로 발돋움을 기대했으나 최주환의 영입과 박성한 과 김성현에 밀려 후보로 전락.
이후 또 한번 NC로 트레이드 되었다.
+
나 역시 2017년도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기대를 했었으나,
기회속에서도 35살의 김성현을 확실하게 밀어내지 못하는 모습에 기대감을 접었다.
무엇보다 프로는 연봉이 중요한 잣대인데 여전히 3,000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본인도 구단도 팬도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모습.
정진기 (29) - 3,500만원
1992년생으로 11년도 SK에서 데뷔하였다. 3라운드 순번으로 전체 23위. 나름 상위 순번에 뽑혔다.
당시 SK는 김강민(??), 박재상, 안치용, 조동화등 외야 노쇠화가 진행중이었기에 본인만 잘 한다면 데뷔시즌부터 주전도약도 가능했다.
시즌 시작전 김성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었으나 연습경기때 아마추어의 티를 벗어내지 못했다.
결국 데뷔시즌인 2011년은 3타석 1볼넷, 1삼진, 1사사구를 기록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후 이만수-힐만의 감독에 눈에 들어 1군 기회를 곧 잘 받았으나,
매번 김강민, 김동엽(삼성), 한동민(한유섬), 노수광(한화)등 외야를 밀어내지 못했고 대타 또는 대수비로 등장.
한때 박정권의 대체자로 1루 + 외야수로 육성을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정진기에게도 천금같은 기회가 있었으니 2018년 힐만 2년차 시즌 여러번 롤역할로 기회가 있었으나 아쉽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18년 SK는 다크호스로 한국시리즈를 진출하였고 정진기는 시리즈 엔트리에 뽑혔다.
우승반지를 획득했지만 단순히 발빠른 대주자의 역할이었기에 본인으로서는 매우 아쉬운 시즌이라 할 수 있었다.
배테랑의 은퇴와 김동엽의 이적, 노수광의 트레이드로 기회를 받나 싶었으나 김강민(??), 고종욱, 한유섬, 최지훈을 밀어내지 못했다. 심지어 오준혁에게도 밀려나는 신세.
결국 약10년을 몸담았던 SK(SSG)를 떠나 정현과 함께 NC로 트레이드 되었다.
+
솔직히 염경엽 감독시절 꽤나 손해를 많이 봤다.
염감독의 성향상 1점을 위한 자잘한 전략을 쓰다보니 대주자를 중요시했고 정진기보다는 당시 김재현이 주역할을 했었다.
또한 제8의 전성기를 달리는 김강민(??)의 반대급부로 인한 피해자;;
SK에서는 2013년 최정 이후 20-20클럽 달성이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를 했지만 그의 리즈시절인 17년도 11-4가 최대 기록이 되었다.
김찬형 (24) - 4,800만원
앳된 외모와 달리 184cm, 80kg라는 피지컬을 갖췄다.
경남중-경남고 출신으로 전형적인 NC팜. 참고로 키움의 김주형과 형제다(前KIA의 그 선수가 아니다)
아마추어 시절 파워툴을 갖춘 유격수로 평가받았다.
데뷔시즌인 2017년 손시헌의 대체자로 기대를 했으나 쓰는 사람만 쓰는 김경문 감독 성향으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재밌는 점은 2018년 김경문이 경질되고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기대감을 보였다.
1~2년 장기적으로 키우면 김하성과 같은 파워툴 유격수로 희망이 보였다는 평가.
하지만 정작 손시헌의 대체자이자 파워툴 유격수 자리는 상무에서 전역한 노진혁이 차지한다.
더구나 경쟁자 노진혁은 2020년 20개의 홈런을 치고 NC의 첫우승에 막대한 공을 세웠다.
결국 노진혁을 뛰어넘지 못하고, 군문제를 해결한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
팀내 입지는 몇년만에 180도 바뀌게 되고 결국 갑작스런 트레이드 통보를 받게되었다.
내야 뎁스가 약한 SSG에게는 긁어볼 만한 복권인 셈.
+
NC입장에서 김찬형을 내줬다는 것은 더이상 기대할 부분이 없다는 이야기.
하지만 동갑내기 류지혁, 강로한, 박찬호와 비교시 공수면에서 절대 뒤쳐질 실력이 아니기에 SSG는 잠재력을 본 것 같다.
다만, 위 선수들은 군복무를 끝냈고 김찬형은 군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 최대 변수.
개인적으로 기대값은 수비원툴인 박성한보다는 높다.
김찬형이 군문제라는 변수를 어떻게 이겨내고 SSG의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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