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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왜 샀는지에 대한 이유는 명확했다.
글을 쓰고 싶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장편소설이나 영화 시나리오 같은 것을 쓰겠다는 용기있는 말은 감히 못하겠더라.
그래서 선택한 것이 단편소설이었다.
에세이와 같이 글쓰기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었을 텐데 왜 단편소설인가 하면..
아마도 최근에 김영하작가님의 단편소설을 읽어서 그럴지도..
아! 물론 글자수가 많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가 가장 컸지만 말이다.
일단 이 책을 고른 이유를 말하자면,
뛰어난 SF 소설작가로 80편 이상의 단편소설을 집필한 저자이며,
책의 소개 문구에는 “데이먼 나이트가 모르는 것 어느 소설 작법서를 봐도 없다” 라고 했다.
사실 이 두가지 이유만으로 이 책을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 소개가 구라가 아니라면.......)
처음에는 책 표지를 넘기고 얼마 읽다 포기했다.
들어가기라 하여 작가의 말이 5페이지 정도 나오는데.
도무지 거기를 벗어나지를 못하겠더라.
아마도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나 싶었다.
그래도 읽지 않는 책을 며칠동안 들고 다녔다.
마치 나 자신에게 ‘넌 언젠가 이 책을 읽어야만 해 그러니 항상 생각하고 있어!!’라는 주문을 걸 듯이 말이다.
그 주문이 성공했던지.
책을 들고다닌지 10일만에 제대로 읽기 시작했다.
한단원씩 공부하듯이 읽었더니 며칠이고 몇달이고 걸릴 것 같아..
아싸리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음 줄치면서 그냥 쭉쭉쭉 읽어 나갔다.
그러다보니 진도가 나가더라;;;
수업에 들어갔는데 앞에 있는 교수님의 말을 하나도 이해 못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ㅋ
헌데 몇번 그런 경험을 하고, 이해 안되면 다시 몇페이지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읽고 해보니
슬슬 교수님 말씀이 이해가 되고, 그 수업시간 동안 내 공부가 되는 느낌이더라.
결론은 글 쓰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강의 점수는 최고점을 줄 수 있을 만큼 전반적으로 만족한 수업이었다.
한편으로, 책을 읽으면서 글도 바로 쓰기 시작했는데.
중간 중간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참고하여 수정을 했다.
스토리도 중간에 수정하는 등.
진심 책 소개에서 봤듯이 소설 쓰기의 바이블이라는 말이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꽤나 만족할 만한 수준의 책 읽기 교습서였다.
글을 쓰고 싶다면,
그중에 단편소설을 쓰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감히 추천한다.
+
이제 이 지식을 토대로 글을 완성해야 하는데…….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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