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시즌2 감상평

 
어제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2 에피소드 7개를 한번에 몰아서 봐버렸습니다. 확실히 스케일은 커졌는데 머랄까 유치함과 오바가 한국 정서 이상으로 과합니다. 아마도 글로벌 팬들을 겨냥해서일까요?
 
TOP의 타노스역과 몇몇 캐릭터의 오버액션과 제스처가 확실히 서양 스타일인듯 합니다. 개인적인 감상평으로 저는 시즌1보다 재밌었습니다. 
 

메인 예고편 스포가 맞았다

앞서 메인 예고편을 보고 프로튼맨인 이병헌이 게임을 참여하고 있다는 글을 썼었는데요. 한편으로는 악마의 편집으로 팬들에게 혼선을 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요.
 
이게 웬걸. 예측이 맞았습니다. 001번과 함께 프론트맨 이병헌이 등장했던 Ep 3은 개인적으로 최고였습니다. 
 

 

재밌었던 점

분량이 늘어난 공유

시즌1에서는 특별출연이었던 딱지남 공유의 역할이 꽤나 많이 늘어났습니다. 시즌1에서는 단순히 배달원이자 그저 평범한 역할인줄 알았던 딱지남이 알고보니 게임에서 병정 출신임이 밝혀졌고, 굉장히 또라이적인 모습 볼 수 있었습니다. 

 

Fly me to the moon

개인적으로 Fly me to the moon 음악을 좋아합니다. 제 나이 또래의 남자들은 다 한번씩은 봤던 에반게리온의 엔딩곡이 바로 이 노래입니다. 그런데!! Fly me to the moon이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들을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제가 위에서 Ep3을 최고의 에피소드로 꼽았는데요. 첫번째 게임 클라이막스에 터지는 Fly me to the moon 리믹스 버전은 가히 최고의 장면이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과한 액션

타노스 역할의 TOP은 먼가 일을 낼 것 같았는데 시종일관 오버액션에 양아치짓만 하다 탈락했고, 그리고 시즌2 첫번째 탈락한 강미나의 과한 제스처는 살짝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뭐랄까 앞서서도 말했지만 서양에 있는 오징어게임 팬들을 노리고 만든 캐릭터 같다는 점이 우리 정서랑 안 맞는다고 해야 할까요? 이상하리만치 캐릭터가 과한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No.125 vs No.388

125번을 연기한 배우는 이다윗입니다. 볼링이 주제였던 스플릿의 주연배우였고, 사바하에서도 출연했던 이다윗은 이번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정말 제대로된 배역을 맡았습니다. 쫄보에 겁쟁이 그리고 비겁함까지. 자신을 믿어주었던 세미(원지안)을 배신했고 세미가 죽는 순간까지도 방관했습니다.
 
물론 이런 캐릭터는 드라마나 영화에 흔합니다. 또한 이런 캐릭터가 각성해서 주인공을 도와준다거나 빌런 퇴치하는데 큰 역할을 하죠. 시즌3에서 보여주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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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번을 연기한 배우는 강하늘입니다. 강하늘이라 하면 능청스러운 연기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능청스러움의 최고는 동백꽃 필 무렵의 황용식이었습니다. 반면에 인사이더, 동주와 같이 제법 진지한 면을 보여줍니다.
 
이번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도 그의 능청스러움은 최고였습니다. 그런데 강하늘이라는 배우에게 시종일관 능청스러운 배역을 준다? 이게 말이 안되죠.
 
결국 강대호란 친구는 능청스럽지만 무언가 숨겨진 흠이 있을거락 생각했는데요. 역시나. 시즌2 가장 중요한 장면에서 강대호라는 배역을 왜 강하늘이 맡았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으로 꼽은 이유

제가 두명의 케릭터를 아쉬웠던 점으로 꼽은 이유는 단순합니다. 두 배우가 연기를 못했다가 아닙니다. 그저 두사람은 극 중 사건 사고를 이어주는 역할인데 그 캐릭터의 진따스러움이 너무 짜쳐서였습니다. 
 
훌륭한 연기였고, 최고의 연기였습니다. 다만 그저 두 사람의 캐릭터가 오징어게임 시즌2 속에서 아쉬웠기에 굳이 단점 & 아쉬운 점으로 뽑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