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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 - Netflix

Easy_Sup 2023. 6. 13. 09:00

목차



     

     

     

     

    <참고로 원작은 본 적이 없어 굉장히 객관적인 시각의 이야기일뿐...>

     

    사채꾼들의 이야기.

    그러나 오롯이 사채시장의 이야기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참고로 사냥개는 사채꾼들의 세상에서 수금하는 이들을 지칭한다고 한다. 돈만 준다면 무슨 일이든 하는 사람들을 사냥개라고 한다.

     

    우선 재밌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나온 드라마 중에 제일 재밌게 봤다.

    배우들의 연기도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스토리도 후반부를 제외하고는 좋았다.

     

    액션도 꽤나 준수했다. 특히 이상이의 아웃복싱 스타일과 우도환의 우직한 인파이터 스타일이 딱 들어맞았다. 어쭙잖은 액션 따라 하기를 했다면 볼품없었을 텐데 두 배우가 생각보다 준비를 많이 한 듯했다. 액션신에서 그나마 아쉬운 부분이라면 최사장의 오른팔(황양중)과 왼팔(류수영)의 액션 비중이 생각보다 적었다는 점이다. 특히 일식집에서의 황양중과 김명길의 1:1 장면은 아무리 원작 대비 김명길의 싸움 실력이 너프 되었다고는 해도 너무 쉽게 무너졌다는 것이 조금 아쉬울 뿐.

     

     

    그리고 이 글을 다 쓸 때쯤 생각난 부분인데...김명길의 부하였던 강인범이 스크린에 나올 때마다 굉장히 피로했다는 점이다. 나름 빌런 쪽에서 중요한 역할이라고는 하지만, 뭐랄까 등장할 때마다 보여주는 악에 받친 모습들이 보는 내내 피로하고 빨리 감게 되던데, 차라리 초반 등장 신의 무표정의 등장컨셉을 끝까지 가져갔다면 어땠을까... 

     

     

    다만, 역시나 그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주연배우의 불미스런운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야기가 산으로 갔다. 뭐랄까? 헤어스타일부터 연기, 그리고 미묘한 감정 + 배우들의 연기가 후반 촬영 부분부터 바뀌었다. 이걸 어떻게 표현하면 적당한 표현일까 고민해 봤는데, 딱 그 시점부터 외전 격으로 드라마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그래서일까? 너무 쉽게 마무리가 되었고, 너무 쉽게 스토리가 끝나버렸다. 그 여배우가 불미스러운 일만 생기지 않았다면 나름 굉장히 괜찮은 넷플릭스 시리즈가 되지 않았을까......

     

     

    끝으로 배우의 면면을 보다 보니, 최시원과 류수영 그리고 박훈이 특별출연이더라.

    류수영이야 극중 역할 때문에 그렇다 치더라도 최시원과 박훈은 조연급 중에 주연 다음의 포지션이라 생각이 들었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

    마무리하면서 들었던 느낌인데.

    지킬게 생기는 순간부터 약해지는 것이 사람의 본연의 모습인 듯하다.

    아싸리 지킬 것이 없다면 나 홀로 끝장을 볼 수도 있겠지만, 지켜야 하는 것이 있다면 말이다.

    이 땅에 태어나 인간으로 살아간다면 그게 가족이던 동료이던 심지어 명예라 할지라도 그것들을 지켜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온전히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끔 세팅되어 있는 것이 인간의 본모습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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