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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를 거쳐(?) SSG까지 문학경기장에서만 5년을 뛴 장수 용병이다.

    아마도 인천 최고의 용병(타자)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인천팬들에게 남아있는 로맥에 대한 애정어린 마음뿐만 아니라 그가 거닐었던 족적만 봐도 알 수 있다.

    누적 기록을 봐도 로맥위에 있던 선수들을 봐도 테임즈, 나바로, 우즈, 데이비스, 로하스등 몇 안된다.

    위에 언급되었던 선수들 네임벨류만 봐도 KBO에 한 획을 그었던 선수란 것을 알 수 있다.

    비록 로맥이 위 선수들과 비교했을때 임팩트는 좀 떨어질지 모른다.

    객관적인 지표인 홈런왕, 타점왕등의 타이틀을 먹었던적이 없다보니....

    하지만 그가 5년동안 KBO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특급 용병까지는 아니라 할지라도

    타팀에서 부러워할 만한 꾸준함을 보여줬던 자랑스러운 선수임은 확실하다고 말하고 싶다.

    적어도 SK & SSG 팬들에게는 말이다.

     

     

    하지만 그런 로맥도 노쇠화(36세)에 따른 하락세를 버텨내지 못했다.

    2021년도 기량이 너무도 떨어지는 상황을 맞이했고, 이전에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하더라도

    결국 용병타자 슬롯은 한정되어 있고, 또 그 자리는 아무래도 10억이상의 거금이 들어가는 자리이기에..... 

    아쉽지만 5년간의 동행은 올시즌을 끝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떠나가는 것이 확정된 로맥의 2021년 성적은 어느정도였을까?

    아래 표를 참고하면 [107게임 출전 350타수 80안타(??) 20개의 홈런 52타점 .425의 장타율과 .340의 출루율] 을 기록했다.

     

    홈런의 수를 보면 나름 준수하게 보일테지만.

    0.225의 타율과 0.340의 출루율 그리고 그가 때려낸 20개의 홈런은 마치 크리스데이비스와 조이갈로의 모습이었다.

    올시즌 로맥이 얼마나 아쉬웠던 모습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올시즌 용병선수중에서는 승리기여도가 1.13으로 10개팀중 5위정도에 속하는 평균급이었으나 

    이전 3년간 4점대의 WAR를 보여줬던 로맥이라 올시즌 성적이 더 아쉬웠다고 할 수 있었다.

     

     

     

    5년이라는 시간동안 로맥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시즌은 2018년이었다.

    2018년은 그야말로 로맥에세도 팀 SK에세도 기적의 연속이었다.

    시즌을 통틀어 보아도 30홈런 타자(로맥,한유섬,최정)가 3명이나 나왔고

    무엇보다 김광현의 부활과 박정권의 대(가을정권)를 잇는 한유섬의 미친 활약 + 정영일과 김태훈의 뒷문 강화 등등등.

    그리고 맞이한 한국시리즈 우승!!!

     

     

    다만, 로맥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던 한국시리즈로 기억될 것 이다.

    24타수 4안타로 타율이 2할도 안되는 처참함 속에 2개의 홈런으로 장타력을 보이면서 체면을 살렸다.

    정규시즌만 해도 로맥은 타울 0.316의 정교함과 더불어 43개의 홈런을 치며 여전한 파워를 보여주었고,

    167안타, 107타점 그리고 1.001의 OPS를 보여주며 그야말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음에도

    한국시리즈라는 최고의 무대를 활약하지 못했다는 것은 두고두고 아쉬울 듯 하다.

     

    하지만 기록은 기록일뿐.

    0.167의 타율에 한탄하기 보다는 2개의 홈런에 환호성을 질렀던 2018년의 로맥은 두고두고 인천 최고의 용병이었다.

    5년간 함께 했던 로맥의 활약을 한 단어[인천 최고의 용병]로 표현하고 싶다.

     

     

    2022년에는 로맥의 바통을 이어 받은 케빈 크론이 활약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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