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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초능력을 소유했다.
하지만 어벤저스와 같은 히어로는 아니다.
그저 일반인보다 조금 나은 능력이 있을뿐.
그저 그뿐이다.
유독 긴 팔이 놀림거리가 되어 컴플렉스를 느끼던 주인공 공상우..
세상으로 부터 도망치는 삶을 살아온 민시아..
모든 요일과 숫자를 외우는 정인수..
정말 미세한 온도변화를 감지하는 오은주..
동물과 대화하는 이지우..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는 한모음..
정지 시력이 뛰어난 유진..
그들은 초인간클랜으로서 한자리에 모인다.
그리고 그들이 모인자리에서 하나의 사건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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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종이책 구독을 하게 되면 읽을 수 있는 김중혁 작가의 [내일은 초인간]이다.
대략적인 시높시스는 이러하다.
이 책을 접하고 난 솔직한 감상은 음....조금 많이 심심했다.
공상우와 민시아가 만나서 초인간 클랜을 만나기까지의 초반은 나름 신선했고 재밌었다.
무언가 기대감을 갖게 했었다.
하지만 그 이후 초인간 클랜으로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은 굉장히 단순했고 극적인 스토리로 이어지지는 못한 것 같다.
사실 책의 첫 페이지를 읽으면서 이미 결말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들이 갖고 있는 능력으로는 지구를 지킨다거나,
범죄로 부터 누군가를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을…
하지만 그래도 내심 어떤 위험으로 부터 서로를 지키고,
성장하는 만화같은 내용이 있지는 않을까 했었지만….
결과는 생각보다 평범했다.
분명한 것은 소재 및 스토리는 신선했고 기대감이 컸다.
다만 소재를 통해 스토리를 풀어가기에는 나와 같은 히어로물을 연상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고
그들의 기대감을 전부 충족시키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아쉬운 점은
보통 소설의 구조를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라고 한다면
발단과 전개는 확실히 느껴지나 그 이후 위기, 절정, 결말 구성은 살짝 약하다고 느꼈다.
또한,
이미 어벤저스와 슈퍼맨등으로 단련된 요즘 같은 시대에
초능력자치고는 약한 능력과 그 능력의 쓰임새가 한참 미치지 못함에 아쉬움이 컸다.
뭐 물론 그런 종류의 소설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이 책을 집어들었던 당시의 나는 히어로물과 비교하면서 읽어보고자 마음을 먹고 책을 접한것이라
어쩔 수 없는 결론이기에......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이라고 변명을 해본다,
반면에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 및 대부분의 문장들은 책을 읽어 나가는데 쉽게 다가왔다.
이런 책의 장점은 짧게 짧게 끊어서 읽기에 좋으며,
강한 자극이 아닌 소소한 자극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내일은 초인간] 재밌는 소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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