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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 나카야마 시치리

    리디북스

    (1월 21일 ~23일)


    리디북스 내용을 인용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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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반전의 제왕' 나카야마 시치리가 선사하는 전율의 사이코 미스터리!!

    마지막 한줄을 읽는 순간, 반드시 놀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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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고 저자 소개가 되어 있다.


    음..맞는 말이다.

    이보다 정확한 작가 소개는 없을 것 같다.

    그럼 이책의 내용도 최고의 반전 소설일까?

    솔직하게 말해서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단순 반전 스릴러 소설로 마무리 되기에는 이책의 결말은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지금부터 이 소설을 알아보자.


    책을 읽기전 얻고자 하는 것.

    사실 책 표지만 보고 말하면 이책의 장르가 스릴러인지, 추리인지ㅣ부터 궁금했다

    나아가 이 책이 표현하는 어두움은 얼마나 우두울지, 또 그 어두움의 느낌은 공포일지 쓸씀함일지가 궁금했다.


    예상 키워드

    (책을 읽기 앞서 예상되는 키워드)

    개구리 / 죽음 / 외로움


    감상

    1장을 읽었을때만해도 범인이 누구인지보다는 사건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지가 궁금했다.

    어서 책을 마무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다시 말하면 1장까지는 책 속으로 쉽게 녹아들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참 재밌는 것은 2장부터 그 느낌이 전혀 다르게 다가왔다.

    기차가 서서히 출발해서 최고속도에 오르듯이 감정의 고조가 서서히 올라서 최고까지 단계적으로 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의 전개속도는 2장부터 빨라진다.

    이때부터 책의 결말도 궁금했지만 슬슬 범인이 누구인지, 왜 그런것인지를 알고 싶어서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결국,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여 모든 스토리가 마무리 되었을 때 솔직히 예상하지 못한 결말에 조금은 벙쪄있었다.

    왜냐하면...

    여러가지의 결말을 예상해봤지만

    이 하나의 결말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책의 내용을 직접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결국 [50음순] 이것이 핵심이지 않았다 싶다.


    마무리

    사실 이 책은 단순한 스릴러 소설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심신상실자(=정신질환)에게 죄를 물을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꼬집고 있다.

    일본도 한국도 이 논란은 끊이지 않는 주제인데. 살인을 저지르고 또는 성폭력 및 음주운전등의 심각한 죄를 짓고도 술을 먹었다는 이유만으로 가해자가 심신상실등의 이유로 판단이 흐렸기에 감형이 된다거나 하는 이상한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기 때문이다.


    스릴러 소설을 표방하고 있지만, 이런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면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스릴러 소설로만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앞서 책을 읽기전 이 책이 풍기는 어두움의 종류가 공포인지 쓸쓸함인지에 의문을 가졌던 것은 어쩌면 이것 때문이였는지 모르겠다.

    책을 읽기전에는 알 수 없었던 내용이였지만, 책에서 느껴지는 웬지 모를 외로움과 쓸쓸함은 살인사건이이라는 소재때문이 아니라, 쉽게 해결될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아쉬움을 미리 느낀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더구나 '개구리'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아픈 손가락으로 남아있는 안타까운 기억이 있는 단어이지 않은가.


    기억나는 문구

    아무리 가혹해도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지독한 현실을 이겨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 가혹한 현실을 뒤로하고 허황된 희망만을 쫒는다면 언젠가 마주한 혹독한 현실에 더 좌절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무리 가혹하다고 느껴도 결국은 있는 그대로 현실을 마주하는 것이 때로는 유일하게 현실을 이겨 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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