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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은 단순했다.
책표지가 심플하고 "꿈" "돈"이라는 두 단어가 인상깊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작가의 사진이 꽤나 멋있어보였다.
그랬다.
작가가 멋있어 보.였.다.
참고로 책은 출간되고 얼마 안되서 읽었지만 참...뭐라 해야할지 몰라서 메모장에만 남겨뒀던 이야기를 풀어본다. 이후 계속되는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분야이기에 불편하다면 끝까지 읽지 않으시길 바란다. 최대한 순화해서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꿈과 돈_니시노 아키히라 (모든 꿈이 비즈니스가 되는 미래)
책의 내용은 단순했다.
몇가지 열거해보면
- 기능은 돈이 되지 않는다
- 프리미엄과 럭셔리의 차이_프리미엄은 의미가 있고거나 없지만 도움이 되는 것이고 / 럭셔리는 도움은 안되지만 의미가 있는 것
- 자동차를 예로하면 현대는 의미는 없지만 기능은 있다 벤츠는 의미도 있고 기능도 있다
- 람보르기니는 기능은 없다 오로지 의미만 있다
- 럭셔리로 팔아야 한다
와 같이 시작되는 초반은 분명히 좋은 느낌의 책이었다.
미노와 고스케의 [미치지 않고서야] 와 같은 스타일의 책일거라 생각했다.하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않았다. 책의 반 이상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주저린다.
처음에는 실질적인 꿈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꿈과 돈이 연결되는 것 처럼 현혹시킨다. 하지만 이 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판매하는 세일즈를 이야기 하고 있다. 그것도 지난 2~3년전 스캠이라 불리웠던 기억속에 사라진 NFT를 말이다.
책의 반이상의 분량을 크라우드펀딩과 NFT에 대한 이야기로 채웠다. 크라우드펀딩과 NFT가 마치 주식, 부동산 보다 더 좋은 투자의 수단이자 재테크의 수단인듯 언급되기도 한다. 따라할 수 있는 기법이나 동기부여가 아닌, 내(저자)가 이렇게(NFT)로 돈을 벌었으니 너희도 그렇게 해봐라의 스탠스가 시종일관 펼쳐진다. 마치 피라미드의 꼭대기를 차지하고 싶은 욕망이 보이듯이 말이다. 작가의 의도대로 편집이 되었을테지만 책의 방향성이 아쉽다.
솔직히 이 책은 표지에 속았고, 도입부에 속았다. 동기부여 책으로 생각한다면 웬만하면 추천하지 않는다. 괜히 시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차라리 뒤 편을 날려버렸다면 좋았을지도.
이렇게 보니 미노와 고스케의 책이 동기부여에 마케팅에 브랜딩에 꽤나 좋은 책임을 느낄 수 있었다.
+
24년 3월에 출간한 책이 절판이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검색하면 '절판'도서로 많은 검색이 된다.
절판도서라는 키워드로 마케팅이 될 정도의 책인지 의심스럽다. 아니 어쩌면 차라리 잘 된 것일지도. 굳이 읽을 이유가 사라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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