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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왕의 몰락
그간 생존왕이라고 불리던 인천 유나이티드였는데, 별명이 무색하게 강등이 확정되었습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로 대구전이 남아있지만 대구는 현재 승점이 40점으로 36점인 인천이 승리를 하여도 39점으로 순위를 뒤집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단 한번도 K리그2로 강등되지 않고 어떻게든 잔류했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등이 확정되었네요. 반면에 K리그2에서 1위를 기록한 안양이 승격했습니다.
인천의 몰락은 어찌보면 12라운드 FC 서울과의 경인더비 종료이후 일어났던 물병사건에서 시작되었다고들 합니다. 선수들의 문제가 아닌 서포터즈의 문제로 번졌던 물병 투척 사건 이후로 인천은 DTD를 시전.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위와 같은 일이 벌어졌네요.
이번 인천의 강등을 두고 많은 타팀 팬들은 자업자득, 내로남불이라고 하는데요. 참 재밌는 것은 결국 내(서포터즈)가 내뱉은 말은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한참 수원삼성의 강등을 보고 비난을 했던 상황이 돌아오고 말았네요.
한편, 한때 우승후보였던 전북과 대구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9위인 대전과 승점이 4점, 5점 차이가 있어 역시나 다음 경기를 이긴다 해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어 K리그2 팀과의 경기를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2024 K리그의 판도가 변했습니다.
박주영의 은퇴
'주멘' 또는 '밥줘'로 불리우며 천재라 불리웠던 박주영 선수(플레잉코치)가 오늘 은퇴경기를 치뤘습니다. 사실 많은 이들이 이미 은퇴를 한줄 알았을텐데요. 2021년 시즌이 종료되고 FC서울에서 울산현대로 이적을 했습니다.
23년부터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연수를 받던 박주영 선수가 김판곤 감독의 배려로 친정팀 FC 서울전에서 은퇴경기를 치뤘습니다.
한시대를 평정(?)했으며 대표팀 경기에서 여러번 중요한 골을 넣었으며 무려 아스날에서도 뛰었던 스트라이커 박주영의 은퇴를 보고 있자니 참 시간이 빠르게 흘러감을 느끼네요.
홍명보, 황선홍의 은퇴경기를 직관했으며, 침울했던 안정환의 은퇴를 보면서도 한번은 겪어야할 시간의 흐름이라 생각했는데요. 이번 박주영의 은퇴를 보고 있으니 내심 내가 나이를 많이 먹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몇년 안남은 40대는 더 알차게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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