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책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 이주영

728x90
반응형

 

이번에는 종이 책이 아니라, 전자책을 하나 소개한다.

나는 리디북스 통해서 전자책을 자주 구입하는 편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알라딘 이북이나 밀리의 서재에서도 책을 보는데,

대부분의 전자책(이북)은 리디북스를 통해 본다.

 

이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 이주영]의 책은 리디북스-리디셀렉트를 통해 읽게 된 책이다.

 

참고로 며칠전에 듄 시리즈와 최애 소설인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전자책으로 구입했다.

아마도 두 책은 은하영웅전설과 함께 내 인생에서 곰국 끓이듯이 두고두고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책에 진심인 어느 프랑스 남자의 이야기

이 책의 주된 내용은 한국 여성 작가분이 책을 좋아하는 프랑스 남자와 만나 결혼을 하고 지금까지 이어온 그들의 결혼 스토리이다.

물론 단순한 일상적인 내용이 아니라, 오로지 책과 관련된 책이 주제가 된 그들의 결혼 생활(책) 이야기이다.

 

저자의 남편인 에두아르가 얼마나 책을 진심으로 대하는지를 보면,

화장실 갈 때 읽는 책, 전철에서 읽는 책, 마트 계산대에서 기다리면서 읽는 책이 구분되어 있을 정도로 

자신의 인생에 책은 뗄레야 뗄수 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편으로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멀리 하는 이유는....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서다. 

여기서 '책을 읽는 시간'이라 하면 절대적으로 물리적인 시간을 말하는데.

하루를 바쁘게 살다보면 정말로 책을 읽을 시간이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지만 에두아르는 남들과 똑같은 하루를 살면서도 그 당연함에서 벗어나 어떻게든 책을 읽는 이상한(?)사람이다.

아침에 눈을 떠서 잠에 들기 전까지 책만 생각하는 사람의 너무도 일상(??)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에세이? 인문학?

일단 책의 장르를 구분해보자면 에세이이자 인문학으로 분류된다.

저자와 결혼한 프랑스 남자의 이야기를 책속에 담았다는 점에서 에세이적인 측면을 볼 수 있다.

또한, 책을 좋아하는 사람답게 인상깊게 읽었던 책들에 대해 짧게 소개가 나오는데 이때 대부분의 책들이 인문학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그렇다보니 인문학책으로도 분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렇게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책을 좋아하는 프랑스 남자와 한국 여자가 추천하는 책, 서평모음집.

두사람의 대화속에서 분명히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들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도 저들처럼 하루 종일 책을 읽고 책에 대해 생각하는 일상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어떤 사람이 읽으면 좋을까?

책 내용중에는 두 사람이 읽은 책들에 대한 스토리도 볼 수 있다.

그 책들은 고전문학, 철학, 시 그리고 서양문학책들이 대부분인데,

여기서 언급되는 책들의 권수만해도 무려 39권이다 된다.

인용문 출처를 보면 39권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는데.

놀라운 점은 우리나라에 출판된 책들도 있지만 한국에 정식 출판이 되지 않아 작가가 직접 번역한 책들도 있다는 말이다.

좋은 책을 번역까지 해서라도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어 하는 저자의 선한 영향력을 볼 수 있었다.

 

당신이 인문학에 관심이 많다면 서양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책을 미친듯이 좋아라하는 프랑스의 어떤 남자는 도대체 어떤 책을 읽는지 궁금하다면 한번쯤에 볼만한 책이라고 하고 싶다.

무엇보다 딱딱한 문장의 글이 아니라, 부부의 일상적인 대화로 이어지는 문장들이라 가독성이 좋아 쉽게 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좋다고 평가하는 이유는

책을 사는 행위를 좋아하는 수집광의 모습 &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다독가의 모습 중 하나라도 본인이 갖고 있다면

더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감히 이야기 하고 싶다.

 

끝으로 에두아르 처럼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는데...암만 생각해봐도 그렇게는 못 할 것 같다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