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 The Suicide Squad

728x90
반응형

여태껏 돌돔(매력있는 캐릭터)으로 생선까스(망작)를 만들던 DC가 드디어 정신차리고 백선생(제임스건)을 모셨다.

 

참고로 제임스건이 해왔던 그동안의 언행을 찬양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의 연출능력의 대단함을 강조하고자 하는 끝판왕=백선생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관련된 영화는 생각보다 많이 제작되었다.

2016년 수어사이드 스쿼드

2020년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 단독)

2021년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이번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2016년 영화의 후속편은 아니다.

리런치라하여 세계관과 캐릭터는 그대로가지만 스토리는 이어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적으로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2016년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기대감은 이빠이 올려놓고 정작 뚜껑을 열었더니 김만 샜던 영화였다.

다양한 매력적인 캐릭터(고급재료)가 있었음에도 이들을 섞어놓았더니 고급 레스토랑 요리는커녕, 잡다한 쓰레기가 되었다.  

특히나 조커라는 캐릭터를 무자비한 가위질로 분량 및 매력을 줄여버려 자레드 레토가 비난을 받았을 정도.

 

자세한 내용은 스포가 될 수 있어서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번 편은 이전보다 더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고, 그만큼 많이 죽는다;;;

 

내용보다는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할리퀸, 블러드스포트, 피스메이커, 릭플레그, 나나우에(킹샤크), 폴카도트맨, 랙캐쳐II 등등 주요 캐릭터 간에 캐미가 좋았다.

짝짜꿍이 맞았다고 해야 하나?

전작같은 경우는 캐릭터 간에 유대관계는 개뿔..

영화 시작부에 각각의 캐릭터를 죄다 따로따로 소개하고는... 짜자잔 너하고 얘는 같은 편!!!

이런 식이 었다면...

 

이번 편은 영화 초반부가 아닌 스토리 초중반부에 캐릭터의 과거 및 그들의 사정을 소개하는 방식을 썼는데,

이게 개개별로 소개하는 것이 아닌 캐릭터와 캐릭터의 공통점을 공유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는 생뚱맞게 과거 장면을 넣는 방식이 아닌 스토리상 이동 중 또는 대화중에 회상신을 넣어 캐릭터 간에 유대감을 만들었다.

캐릭터와 캐릭터의 유대관계는 물론이거니와 관객과 캐릭터간에 자연스러움을 주었다.

 


개인적으로 전작에서 아쉽다고 생각한 부분이 데드샷이라는 캐릭터의 다양한 무기 연출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데드샷과 비슷한 캐릭터인 블러드스포트의 다양한 무기 연출은 꽤나 좋았다.

이도 그런 게 주요 캐릭터만 살아남는 후반부에 테스크 포스팀이 들고 있는 무기를 보면

창, 도트(??), 쥐, 상어의 힘(??)으로 구성되어 있어

화려한 연출을 보여줄 수 있는 화력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했는데 

이때 블러드스포트의 무기 연출이 유일한 후반부 화려함의 극치라고 생각한다.

또한 블러드스포트의 무기가 하나씩 소모되면서 발생되는 긴장감은 나름 영화에 긴장감을 주는 요소였다고 생각한다.

 

확실한 것은 그가 행했던 언행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지만 제임스 건이라는 감독이 대단한 사람 같다.

위에 언급했던 장면들을 멋들어지게연출했다는 것이다.

잔인한 장면들을 유쾌하게, 시뻘건 피바다임에도 무지개 빛깔이 난무하는 연출 요소들이야말로

제임스 건이라는 감독이 보여줄 수 있는 그만의 연출력, 이 영화의 백미이지 않을까 싶다.

 

끝으로 이번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앞으로 DC 유니버스의 확장성을 보여줬으면 한다.

     

 

+

나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제임스 건과 제임스 완이 같은 인물인 줄 알았다;;;

갤럭시오브가디언즈를 보면서 쏘우 감독이 이런 유쾌함을???

아쿠아맨의 수중씬을 보면서 갤오가 감독이 이 정도의 공포스러운 심해 장면을???

했는데.....;;;;

아니더라 ㅋㅋㅋ

 

전혀 다른 감독임을 2018년도에나 돼서야 알았다.

나름 영화 본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ㅋㅋ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