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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이번 리뷰는 시간순이 아닌, 영화를 보면서 느낀 분위기에 맞게 글을 썼습니다. 글의 순서가 시간 순서가 아니라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0. 착각
사실 나는 이 [슈퍼 미]라는 영화를 다른 영화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게 TV였는지 유튜브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소설 속 장면들이 현실이 된다는 어떤 영화의 예고편을 보았고
‘소설’, ‘현실’이라는 키워드만 보고 그때 보았던 예고편이 이 영화인 줄 알았다.
근데 영화 중반부까지 봤지만 예고편의 장면이 나오지 않았고 나중에 확인해봤더니 내가 보았던 영화는 [척살소설가]라는 영화였었다??
1. 인간성장드라마
삼류 각본가로 인생을 허비하던 주인공.
아무리 글을 쓰려고 노력해도 잘 써지지 않고 심지어 불면증으로 고생한다.
생계가 막막해지고 집세를 낼 수 없어 쫓겨나기까지 한다. 더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아 투신자살을 준비하는데
유일하게 자신을 챙겨준 길거리 전병 가게 사장의 만류로 다시금 살아보자 마음먹게 되는데…
2. 인생극장
낮에는 지독한 현실에 몸서리를 쳤고 밤에는 악몽 때문에 버티기 어려웠다.
그런 그에게도 작은 희망이 있었는데 호감을 갖고 있는 카페의 그녀를 보는 것.
그녀는 하루하루 조현병으로 망가져가는 그의 인생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하지만 뭐하나 내세울 수 없는 본인의 모습에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다.
죽기로 마음먹었던 그날도 그녀 가까이에서 결심을 하던 주인공의 그녀를 위한 마음은 진심이었다.
3. 초능력=판타지
주인공은 조현병 + 불면증으로 고생한다.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면 항상 누군가에게 죽는 악몽을 꾼다.
현실과 꿈을 구분 못할 정도의 조현병 증세로 하루하루 버티던 그는 결국 전병 가게 사장 아저씨에게 조언을 구했고,
그때부터 악몽 같은 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심지어 꿈에서 등장하는 금은보화를 가져오는 능력을 깨우친다.
마치 상상을 현실로 갖고 오듯이...
4. 인과응보
꿈속에서 계속된 도굴(?)로 그는 부자가 된다.
부를 쌓은 그는 그녀의 앞에 당당하게 나설 수 있었고 그렇게 그의 삶은 바뀔 수 있었다.
더이상 가난으로 얼룩진 대낮의 삶은 없었다.
악몽에 발버둥 치던 밤도 없었다.
하지만 욕심은 화를 부르는 법.
현실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던 금은보화는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서 판매할 수 없었기에
어둠의 시장을 통해 부를 축적해왔고 이로 인해 주인공은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 와중에 악몽에 갇히는 상황을 맞이하는데….
.
.
.
5. 개과천선-고진감래
과거이자 현실로 돌아왔다.
가장 힘들고 우울했던 그날의 그 순간으로 돌아왔지만 그는 변해있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지금 본인이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움직이게 되었다.
사랑하던 여인에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어렵게만 했던 글이 드디어 팔려서 돈을 벌게 된다.
이제는 꿈이 아닌 현실세계로 돌아왔다 생각했지만, 전병 가게 사장을 통해 이 모든 게 실제 있었던 일임을 깨닫는다.
그렇게 주인공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현실을 살아간다.
6. 후기
일단 영화 자체는 별로다 ㅋ 많아야 별 2개짜리?
물론 왕대륙이라는 배우의 팬이라면 다양한 스타일이 나오기에 영화 평가가 좋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단순히 영화감상이 목적인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평을 받기는 어려울 듯.
그러나!
영화나 책, 공연 등의 콘텐츠는 지금 내가 겪는 상황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그 평가는 달리한다.
지금의 나에게 이 [슈퍼 미]라는 영화는, 영화 자체는 별로였지만 스토리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줬다.
'퇴사를 하고 막연하게 글을 써보고 싶었다.'
하지만 막막하던 차에 우연찮게 넷플릭스에서 보았던 이 영화는 망설이던 나에게 작은 힌트를 안겨주었다.
어디서 어떻게 감흥을 얻었고 어느 부분에서 깨달음을 얻었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기 어렵지만,
전체적은 분위기와 주인공의 직업과 주인공의 현실 모습을 통해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언지를 깨달았다고 말하고 싶다.
+
개인적으로 부를 얻어 깔끔한 정장을 입은 왕대륙보다 가난에 찌든 허름한 옷의 스타일링이 더 좋았다.
뿔테가 굉장히 잘 어울렸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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