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In My Bag - ⑥ 애플워치

 

살까 말까 고민을 수백 번.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수만 번.

그렇게 벼르고 벼르던 애플 워치 se를 구매했다.

저렴하게 3을 사려고 했으나 비슷한 가격에 성능을 따지자니 se가 더 좋아 보였다.

se를 구매하고자 했더니 조금만 더 투자하면 최고의 기능인 6을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애플 워치에 35만 원 이상을 쓰고 싶지 않았기에 이른바 가성비를 따져 se 44mm로 결정 내렸다.

막상 결정을 내리 고나니 하루라도 빨리 사용을 하고 싶어서 내일 바로 받을 수 있는 쿠팡 와우로 구매했다.

누가 그랬던가? “살지 말지 고민하는 것은 배송만 늦춰질 뿐이라고!!”

 

그리고 정확히 이틀 뒤에 알리에서 줄만 8개를 구입했다;;;

 

그렇게 한 달 조금 넘게 실착 해봤는데.. 느낌 좋다.

 

그전에는 가성비 갑 오브 갑 샤오미 미밴드를 사용해봤는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주어진 기능을 활용하기에는 최적화되어있다고 생각했었다.

배터리 + 운동 보조 효과 + 메시지 알람

 

그런데!

역시 왜 다들 애플 애플 하는지를 또 한 번 깨달았다.

갬성이고 머고 다 필요 없고

[맥북 + 아이폰 + 아이패드 + 에어팟 + 애플워치]  최고의 생태계를 구성한다.

 

GPS 버전이지만 가까이 전화기가 있다는 가정하에

전화가 오면 전화기를 찾을 필요 없이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점.

실내 사이클 + 실외 라이딩 + 걷기 운동의 누적 데이터를 바로 확인 가능하다는 점.

 

 

Apple 애플워치 SE

<위 링크로 구매시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애플워치 기능 중에 주로 사용하고 있는 어플 및 기능을 간단히 소개해보고자 한다.

 

1. 활동(링)

굳이 따로 운동 어플을 클릭하지 않아도 내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얼마나 움직였는지를 알게 해 준다.

링 모양이 채워지는 모양으로 직관적으로 내가 하루에 얼마나 행동하는지 알 수가 있었다.

 

2.알람

인스타, 카카오톡, 카카오뱅크, 문자 등 심지어 요즘 다들 관심이 많은 코이 어플 업비트까지!!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확인하기 편했고,

카카오뱅크와 같이 은행어플로 입출금까지 편하게 확일 할 수 있었다.

알람 메시지가 가독성도 좋았고 인스타 이미지는 굉장히 뛰어났다.

요즘에는 관심 코인의 가격 변동을 알람으로 정해놔서 올랐는지, 내렸는지 확인하고 있다.

 

3. 페이스

화면을 내 맘대로 바꾸고 내가 원하는 기능을 설정하고

원하는 이미지로 편집함으로써 나만의 애플워치로 꾸밀 수 있었다.

근데 다들 공감하는 이야기겠지만 나만의 개성을 강조하려면 할수록 일이 된다;;

나 좋자고 하는 건데 페이스에 집착하면 피곤해진다.

 

4.줄놀이

마지막으로 알리에서 구입한 여러 개의 줄을 번갈아 끼우면서 하루하루 새로운 시계를 찬다는 기분으로 산다.

집에서는 시뻘건 스트레피 솔로 루프.

운동할때는 실리콘 밴드.

원마일웨어에는 패브릭 솔로 루프.

조금 차려입었을 때는 가죽 스트랩.

이미 알리와 쿠팡 그리고 몇몇 사이트 장바구니에는 사지도 않은 애플워치 줄이 수십 개가 담겨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애플워치를 쓰는구나 싶었고 이것은 역시 애플 생태계는 무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근데!!

생각해보면 애플워치의 장점은 솔직히 이게 다가 아닌가 싶다.

굳이 하나 더 보태자면 ‘나 애플워치 찼다’라는 자기 만족감.

이것 말고는 30~60만원의 애플워치를 굳이???

 

애플워치가 내 실생활을 조금 더 편하게 해주는 것은 맞다.

하지만 이 조금의 편의를 위해서 거금을 드려야 하나?라는 자문에 명확한 답변을 내리기 조금 어려웠다.

30만원 이상의 돈을 들여 선택한 편의성은, 

사실 이 기능들이 없어도 여태껏 살아가는데 큰 상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애플 워치가 없어도 되는가 라는 질문에는... “NO.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다만,

그럼에도 애플워치를 사는 것은 앞서 말했듯이 자기만족이자

애플이라는 세계적인 기업이 만들어 놓은 생활의 편의성을 주는 시스템이.

이제는 곧. 하나의 산업혁명처럼 자리 잡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결국 나 역시 애플이 만들어놓은 시스템이자 

생태계 안에 속해서 살아가는 구성원(=노예)이 되는 선택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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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대단한게..

애플워치 산 이유를 쓸데없이 장황하게 개소리를 지껄여놨다.

ㅁㅊ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