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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요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이 한 아파트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의 부부가 코란도(SUV)에 치이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아내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사망하였고, 남편 A씨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부는 녹색 신호에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다 봉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60대의 남성 운전자는 "음주는 하지 않았다. 부부를 보지 못했다."라고 하는데요. 경찰은 운전 부주의의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다른 가능성도 있을 수 있어 조사중이라고 합니다.
저희 장모님도 늦은 저녁에 녹색불에 횡단보도를 건너시다 신호를 어기고 달려오던 렉스턴에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당시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운전자는 브레이크도 미처 밟을새 없이 앞을 못 봤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장모님을 무단횡단했다고 하였으나 다행히 주변 CCTV가 있어 상황을 알 수 있었고 이내 사실대로 말했었습니다. 10년전의 기억이지만 아직도 그 근처를 지나갈때 와이프는 눈을 감고 지나갑니다. 저 역시 아찔합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는 남은 피해자 가족에게 상당한 아품을 남깁니다. 모든 피해자와 가해자가 그럴 수 있겠지만 교통사고는 특히나 피해자 유족은 아픔에 짓눌린채 살아가는데 가해자는 똥 밟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만큼 우리 나라의 교통사고 인식이 바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의도치않게, 자연적인 재해로 또는 말도 안되는 우연에 의해 가해자에게 책임이 없는 사고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까지 가해자 프레임 씌어진다는 것은 억울한 일이겠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에 대한 책임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이죠.
이번 남양주 교통사고 사건은 참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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