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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과후 전쟁활동 - TVING

    방과 후 전쟁활동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 시간 금 오후 4:00 (2023-03-31~) 출연 신현수, 이순원, 임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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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을 모르는 나는 남아있는 여운과 기대감을 살짝 갖고 남은 7~10편을 보았다.

    일단 원작을 또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결말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내 나름 9편까지는 어찌 어찌 괜찮은 스토리라고 보았다. 교도소 내용은 최대한 오글거리는 장면을 줄였고, 이는 결국 노예솔이 연보라와 친구가 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꽤나 괜찮은 연결이라고 보았다.

     

    이 드라마의 시높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

    근데!!

    분명히 이 드라마는 SF적인 요소가 가미된 외계인을 상대로 싸우는 지구 아니 동네 수호대의 이야기였는데, 이게 웬걸 한 미친 망나니가 등장하면서 결말이 산으로 멀리 멀리 가버렸다. 떡밥 회수를 못했다? 그런 정도의 결말이 아니라 그냥 드라마가 뚝....하고 끝나버렸다. 말도 안되는 등장인물로 인해서 말이다.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결말이라 생각되어, 원작을 찾아봤는데.....원작의 결말도 비슷했다.

    다만, 드라마가 원작보다 더 많은 이들이 죽었고 더 어둡다는 것인데, 꼭 이렇게까지 드라마의 결말을 바꿔야 했는지 의문이 든다. 이는 마치 기-승-전까지 이어지는 스펙타클하고 흥미지진한 소설 한편이 달랑 몇페이지 남기고는 "그러했다" 하고 끝나는 작가의 한마디에 허무함을 많이 느꼈던 일본 소설같았다.

     

    아무리 봐도 이 같은 결말은 원작자의 잘 못 보다는, 연출의 문제라고 볼 수 있겠다. 요즘 시대적인 흐름이 자극+자극적인 이야기가 대세라고는 하지만 적어도 결말이 확실한 원작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쉬운 결말은 이도저도 아니게 만들었다. 보통은 원작의 고증 문제 또는 원작의 시대적 배경이 지금의 배경과 다르면서 찾아오는 오글거림이 생기는 문제들이 다반사인데......이 드라마는 그냥 작품의 방향이 문제 ㅠ-ㅠ

     

    지독히도 결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보니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는 대단히 죄송하지만. 아닌 것은 아닌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의 결말이 이런 방향으로 간 것은 확실히 아쉽다. 

     

     

    끝으로! 나의 무지로 인해 신인들의 연기력 문제를 언급했던 지난 글을 사과한다.

    드라마를 끝까지 보다보니 이 친구들의 연기가 어색했던 것이 아니라 원작대비 이미 죽었어야 할 친구들이 오래 살아있다보니 한사람 한사람의 개성과 그들이 표현해야할 대사가 유기적으로 어울리지 못했던 듯 하다. 이 장면에서는 3~4명의 대화면 충분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됐을 장면들이 7~8명의 대사로 이루어져야 했으니 없어도 될 대사가, 하지 않아도 될 표정연기들이 과장될 수 밖에 없었던 듯 하다. 

     

     

    어린 배우들은 아무런 잘 못이 없었다.

    그저 어른들의 문제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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