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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고요의 바다 -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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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장르를 좋아하는 나지만, 유독 SF-우주이야기를 선호하지 않는다.

마션,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승리호, 패신저스 등등등.

대체적으로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우주에서는 행동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우주선 or 우주기지라는 제한된 공간의 문제.

광할한 우주에서의 답답한 움직임등.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 도망가지도, 쉽게 해결하기 어렵다보니 그넘의 감정이입으로 인해 답답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결국 화려한 CG나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에도 불구하고 영상에 집중하지 못한다.

비슷한 이유로 깊은 바다가 배경인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나 심해속은 정.말.로!!

<근데 생각보다 그래비티랑 인터스텔라는 재밌게 봤던 것 같다>

 

 

어쨋든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로 우주와 관련된 소재의 영화나 컨텐츠는 기피했었는데.

우연찮게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나온 고요의 바다 보게 되었다.

이미 앞선 글에서도 매번 언급했지만 넷플릭스에서 하는 대부분의 새로운 컨텐츠에 대해서 미리 정보를 취득하고,

공개날이 다가오기를 기대하고 기다리다 공개되는 날 바로 보는 편이다.

스위트홈, 오징어게임, 지옥 그 외 6 언더그라운드와 같은 오리지널 드라마등을 말이다.

 

그런데 이번 고요의 바다는 취향탓으로 그리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는데,

우연찮게 와이프가 보던 것을 쇼파에 앉으면서 같이 보게 되었다.

 

 

일단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3편까지는 지루하고 4편이후 재밌어진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1~3편이 재밌었다.

비밀이 숨겨져 있는 물과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해 주인공들이 두려움에 떨던 스토리까지가 재밌었고

비밀이 해결되는 순간부터는 사실 별루였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는 순간까지도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과학적오류? 개연성? 그런건 하나도 모르겠고...

무언가 배우들의 움직임이 몹시 둔해보였고 답답해보였다.

일반적인 영화나 드라마의 움직임이 100이라 치면 고요의 바다는 70정도로 행동에 대한 제약이 심한 느낌을 받았다.

차라리 무중력상태였다면 이해가 되었겠지만......

 

게다가 열린 결말이라고 하기에는 해결되지 않은 이야기(떡밥)가 많은채로 드라마가 끝나버려 굉장히 아쉬웠다.

 

 

 

-한국 우주항공국 국장은 왜 사건을 덮으려 했는지, 본인이 흑막이였던 것인지?

-이준이 속했던 조직에 대한 정보는?

-그 존재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그 존재는 왜 우주에서도 살 수 있었는지?

-죽다 살아난(?) 배두나도 같은 능력을 갖게 된 것인지?

-공유의 미래는?

 

이미 진작에 시즌2를 구상하고 만들었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너무도 열려있는 결말이라 느껴 솔직하게 평가를 내리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드라마는 볼만한 것인가? 라는 질문을 내게 한다면..

나는 적극적으로 추천하겠다.

 

어쩌면 한국에서 시도한 우주관련 소재의 첫 영상이며, 그 소재와 내용은 문과인 내가 봐도 신기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상크래딧에 올라온 디렉터 정우성이라는 자막을 보고 꼭 이 드라마가 성공해서 

유명 배우가 연출 & 제작하는 환경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

근데 진짜로, 내가 문과라서 그런게 아니라.

나는 우주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이 이해가 잘 안되더라.특히나 우주에서 고장난 엘리베이터가 그리 빨리 움직이는지.그 와중에 던져진 줄과 고리를 잡아서 연결시킬 수 있는지.충격파가 그정도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왜 항상 중요한 상황에서의 산소는 1%미만인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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