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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최근 어떤 영상보다도 기대가 되었는 넷플릭스 드라마였다.
보통 영화의 경우 예고편이 전부인 빈껍데기가 상당히 많은 편인데,
이 [오징어 게임]도 예고편이 재밌어 보였기 때문.
일단 이 드라마의 경우 예고편이 전부인 다른 영상들이랑은 달랐다.
예고편은 주로 1~2화의 내용이라고 볼 수 있어다.
다시 말하면 사실상 이 드라마가 제대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것은 3화부터라고 해도 될 듯하다.
1.
4편 30분 정도 남기고 였나?
문득 1번 할아버지의 절규로 스페셜 게임이 종료가 되는 상황이 나오는데.
이 할아버지는 어떻게 그 위에까지 올라갔는지.
그리고 왜 할아버지의 절규를 신호로 대장 가면은 게임을 멈췄을까 라는 궁금증이 유발했다.
아마도 이 할아버지가 이 게임의 주체자 또는 회장급 되는 사람이지 않을까 싶었다.
뭐 확실한 증거는 없었지만 456번 가장 끝 번호를 갖고 있는 이정재와의 대화에서
1번이 가장 빨리 이곳에 온 사람이라는 뉘앙스를 주었던지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드라마를 다가갔다.
2.
한 가지 더 검은 가면을 쓴 대장이라는 사람은 아니 이건 어딜 봐도 목소리가 이병헌 목소리인데;;;
영어 발음도, 목소리 톤도 빼박 이병헌인데.. 설마 이병헌이 이정재의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갖고 홍보해온
이 드라마에 출연 소식도 없이 나온다고??
하다가도 앞서 공유도 특별출연으로 나왔는데 이병헌이라고 못 나오겠냐 싶었다.
아마도 목소리만 쓴다거나 하는 카메오로 나올 듯싶었다.
3.
일단 공개 시점 17일 17시 정도부터 새벽까지 쭉 달렸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밌게 봤는데.
아쉬운 점은 이상하게도 다음 장면들이 어느 정도 유추가 되더라.
혹시 다음 내용이 이렇게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그랬다.
넷플릭스의 손을 탄 대작이 될 것이 분명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결국 버리지 못한 것 같다.
한국 드라마의 클리셰를..
4.
어느 장면은 배틀 로열을 또 어떤 장면은 도박묵시록 카이지가 떠올랐다.
몇몇 장면들은 역시나 서바이벌류의 영화들에서 봤던 장면들이 종종 보였다.
아마도 이런 영화들을 오마주 삼아 여기에 한국 감성 한 스푼 넣어보려 했을지 모르겠다만,
뭔가 순수한 동심 속에서 현실의 잔혹성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조금은 억지 콘셉트가 아니었나 싶다.
5.
마지막 9편을 보면서 사실 간절히 바랬다.
마지막 반전을…….
그래야 앞서 언급했던 작품들의 아류작으로 남지 않을 수 있을 테니
감독도 배우도 자산의 필모그래피에 이상한 아류작을 남기는 것은 싫었을 테니
하지만 아쉽게도 결말은 그저 그랬다.
어렴풋이 짐작했던 결말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유일하게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이정재의 머리 색깔뿐.
6.
17일 00시부터 공개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잠을 안 자고 기다렸었고.
오전에 눈을 떠서도 혹시라도 공개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 계속 들여다보았다.
일을 하면서도, 사람을 만나면서도 언제쯤 공개가 되나 잔뜩 기대감을 갖은 하루였고.
그 기대감에 걸맞게 상당히 재밌게 보았다.
물론 결말은 아쉬웠지만…
[오징어 게임]을 공개하자마자 새벽까지 하루 만에 다 본 내 한 줄 감상평은
.
.
.
-용의 머리로 시작해서 뱀의 꼬리로 끝났다-
.
.
.
->
1편부터 시작한 궁금증과 임팩트는 서서히 사그라들었고
그저 어떻게 결말이 끝나는지 궁금할 따름이었다.
드라마 속 스토리보다 내 예상이 맞았는지, 저 가면 속 배우가 누구일지가 더 궁금해졌기 때문.
물론 시즌 1에 이어 추가로 다른 시리즈가 공개된다면 못 풀어간 이야기를 풀어냄과 동시에
내 아쉬움도 풀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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