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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무렵에 면도하기 - 무라카미 하루키

    리디북스

    (1월 28일 ~31일)

    리디북스 내용을 인용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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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의 제1작.

    여행 중 겪은 다종다양한 실수담을 수줍은 듯 털어놓는 등,

    천진난만하면서도 가끔은 도발적인 무라카미씨의 솔직한 단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특유의 오라가 더욱 강력히 발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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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고 소개 되어 있다.

    아.....솔직히 할말은 많은데...

    여기서 풀 내용은 아닌것 같으니

    일단 이 소설을 알아보자!!

    책을 읽기전 얻고자 하는 것.

    앞서 세계적으로 유명하디 유명한 작가의 짧은 일상 에세이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또한 장편소설의 대가의 단편보다 더 짧은 글들은 어떤 매력이 있을지 역시나 궁금해서 이책을

    선택했다.

    예상 키워드

    (책을 읽기 앞서 예상되는 키워드)

    일산 / 농담 / 허세

    감상 & 마무리

    사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을 읽는 다는 것은 조금은 특별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무라카미의 책을 처음 접한것은 뒤늦은 20대 초반 막 군에 입대하기전 해변의 카프카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해변의 카프카라는 책은 너무도 짧게 짧게 끊어 읽었기에 지금은 기억도 남지 않은 책에 불과하기에

    이제와서 베스트셀러 작가인 무라카미의 글을 읽는 다는 것이 새삼스럽게도 부끄러웠다.

    그렇게 리디페이퍼를 들고 읽어나가기 시작하였는데.....

    이게 참...머라고 해야 할지...난감했다.

    일본 특유의 혼잣말 농담 따먹기에서 약간의 당혹감을 느꼈고,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언지 도무지 잡아낼 수 없었다.

    소설이 아니라서 그런것일까?

    작가의 일상을 쓴 에세이라서 그런것일까?

    아니면

    뛰어난 작가의 내면을 고작 나같은 사람이 읽어내지 못한 것인가.....

    책 자체에 스토리가 있다거나 깊은 감동이 있었던 것은 아니였지만

    그나마 유명한 작가의 일상을 옅보면서 화려한 미사어구 없이도

    좋은 문구와 명언들을 쏟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안 것에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내가 이 책을 다 읽고 느낀점을 말해보자면

    이 저녁무렵에 면도하기라는 책은 나에게 좋은 문구를 인용하는데 유용한 참고서 밖에 되지 않는 수준의 책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좋은 문구들 마저 얻지 못했다면......이 책을 구입한 이유를 나는 아마도 찾지 못했을 것이다.

    유명한 작가의 일상을 바탕을 감동을 받기는 커녕 무라카미의 농담이 섞인 허세에 취향 차이를 느켰다.

    한.일 문화의 차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유머코드는 맞아야 서로간에 좋은 친구로 남을 수 있지 않나.

    기억나는 문구

    세상에는 종종 "후렴이 없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는 얼핏 옳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전개에 깊이가 없다고 할까, 미로속으로 들어가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할까...그런 사람과 만나 얘기를 나누면 여지없이 녹초가 되고 피로도 의외로 오래간다.

    생각하건대 새삼 절감하는 한가지 한가지가 모여 우리 인생의 골격을 형성해가는 것 같다.

    인생은 남의 사정과는 상관없이 멋대로 흘러간다.

    재난는 도로위애서 잠복중인 순찰차처럼 어딘가에서 몰래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행운이 한꺼번에 거듭된 뒤에는 반드시 그 반향이 찾아온다. 인생은 그런 것이다.

    인간이랑 칭찬에 부응하고자 무리하게 마련이고, 그러면서 본래의 자신을 잃어버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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