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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unsplash.com
탄산수
=탄산이란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아 생기는 것으로,탄산이 들어있는 물을 탄산수라고 한다.
<네이버참조>
.
지금으로 부터 5~6년전
아니, 20대만해도 탄산수는 최상위계층의 귀한 자제분들만 마시는 음료라고 생각했다.
마치 미술관에 가면 대다수는 그림에 담긴 작가의 본 의미를 이해못하고, 난해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에게 탄산수는 고급 미술관의 그림과 같았다.
콜라와 사이다 같이 달달함이 있는 것 도 아니고,
맛도 밍숭맹숭하고,
오히려 맹물에 톡 쏘는 탄산이 섞여 있으니 여간 목넘김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탄산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아이큐점프의 드래곤볼은 재밌었지만,
저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는 재미없고 난해하다.
탄산수는 나에게 모나리자와 같았다.
출처 : unsplash.com
..
그런 탄산수를 이제는 자주 찾는다.
하루에 1통은 마시는 것 같다.
가깝게 지내던 콜라와 멀어지고
내가 왜 탄산수와 친해졌는지에 대한 이유는 모르겠다.
다만, 어긋났었던 20대의 인연과도 같이 우연찮게 친해졌다.
난해함을 안겨주었던 그녀석.
편의점에서 이 녀석을 구입하려면 콜라 두캔의 값을
지불해야 할 만큼 저렴하지도 않은 녀석.
까칠하기만 했던 이전 기억과 달리 꽤나 부드럽게 넘어가는 녀석.
플레임. 레몬. 자몽, 청포도등 다양함을 갖추었고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달콤함을 깊이 숨기고 있는 녀석.
그래...너 이런 애였구나....
그동안 탄산수를 마시는 것은 허세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이 짧았다.
나는 그동안 너무도 너에 대해 몰랐던 것 같다.
...
이제 너에대해 잘 알았으니...
우리집에서 좀 꺼져줘!!
무턱대고 싸다고 쿠팡에서 주문을 했더니,
너때문에 냉장고가 터질 것 같아.
이제 좀 가주라...제발...
출처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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